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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보험 레시피 70
박용제.최은식.김병민 지음 / 시그마북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아내가 갑작스럽게 아픔을 호소하며 울었다.
처음에는 운동을 과하게 해서 아픈 줄 알고, 동네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통증은 갈수록 심해지고, 아픈 부위도 점점 늘어났다.
결국 관절 전문병원에 가서 MRI를 찍게 되었다.
다행히 실손보험에 들어 있어 보험금을 받기 위해 하루 입원해서 MRI를 찍었다.
그리고 다음날 전화. 담당의사가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했다는 것이다.
뼈에서 이상한 것이 보인다고. 전이성종양이 의심된다는 소견과 함께.
그후 1달 동안 아내와 나는 거의 정신없이 산 것 같다.
분당 서울대병원에 가서도 담당의사는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검사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현재 메르스 때문에 입원이 어려우니 응급실로 가라고 했다.
결국 응급실에서 이틀을 보내면서 빠르게 여러 검사를 했다.
물론 진료비는 정상진료에 비해서 많이 비쌌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다행히 입원을 하게 되었고, 입원후에도 여러 가지 검사가 진행되었지만, 입원 2주까지 병명이 나오지 않았다. 검사결과들은 모두 정상이었다.
2주때 되는 날. 병명이 나왔다. 랑게르한스 세포조직구증이라는 희귀성난치병이라고 했다.
과거에는 경계성 종양이었지만 최근에 암으로 인정되는 병이었다.
다행히 여러 장기에 동시에 발생한 다발성이 아니라 뼈에만 발생한 단발성이어서 방사선이나 독한 항암제가 아닌 조금은 덜 독한 주사와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았다.
그리고 두달. 계속해서 병원을 방문하여 주사와 약처방을 받으며 치료하고 있다.
아마도 짧게는 6개월에서 1년 이상을 치료해야 할 것 같다.
담당의사는 어느 정도의 통증은 안고 살아가야 한다고 완치가 어려울 것처럼 말한다.
그러니 희귀성난치병이겠지만.
다행히 아내의 친구권유로 실손보험과 암보험에 가입되어 있었다.
그래서 병원비보다 훨씬 많은 금액의 보험금을 받게 되었다고 아내는 좋아했다.
나는 이 돈이 당신의 미래건강과 바꾼 돈이라고 좋아하지만 말고 잘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다른 병으로라도 또 아프게 되면 순전히 이 돈으로만 치료해야 한다고.
어찌되었든지 예상보다는 병이 많이 진행되지 않았고, 금전적으로도 예상보다 많은 보험금이 나와 지금은 그나마 안심이 되었다.
아내는 계속 치료중이다. 다행스러운건 통증이 많이 줄었다는 것이다.
단시간에 끝날 치료가 아니지만, 조금은 나아가는 것 같아서 안심이다.
<착한 보험 레시피 70 – 내게 맞는 보험과 보장에 대한 균형 잡힌 레시피>는 보험업계에서 10년이상 몸 담고 있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한 3인의 저자가, 어떤 보험을 가입해야 하는지 망설이고 있거나 보험을 가입해 놓고도 뭘, 어떤 보험을 가입했는지,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꼭 알아야만 하는 필수 내용을 70가지의 주제로 정리하여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은 10년, 20년 이상의 오랜 시간에 걸쳐 수천만원의 거액을 주고 사는 보험임에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왜, 무엇을 샀고,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우리의 현실을 보여주고, 구매자로서 상품에 대한 자료를 당당히 요구하고 비교할 수 있는 보험의 길잡이가 되는 내용의 책이라 생각한다.
“저자들은 10년 이상 보험업계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보험회사 지점장과 설계사 교육뿐 아니라 보험 영업에도 많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자기 식구들에게 먹여도 좋은 음식을 만드는 착한 식당처럼 이 책 또한 우리가 아는 지인들이 보아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험과 보장에 대해 적어보았다. 물론 각자의 처지와 형편이 다른만큼 이견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보험과 보장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이 생기리라 생각된다.” - P. 9.
우리나라도 갈수록 노령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퇴직 후의 생활자금과 의료비 증가에 대한 문제로 연결된다.
저자들은 보다 젊을 때, 보다 길게, 보다 폭넓게 보장되도록 보험을 가입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보험의 내용을 조정해가라고 이야기한다.
보험은 너무 많이 들 필요도 없지만, 꼭 필요한 것들은 가입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이들도 많겠지만, 아파도 보험이 없어 순전히 자기 돈으로 고쳐야만 하는, 그래서 제대로 병원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이들도 많다.
물론 국가에서 운영하는 의료보험이 있긴 하지만 이것으로 전부를 대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에, 사기업에서 운영하는 보험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저자들은 좋은 보험사, 좋은 설계사, 좋은 상품을 잘 만나야한다고 말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좋은 상품과 설계사, 회사를 찾고자 하는 개개인 스스로의 노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보험 또한 투자이기에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수천만원의 거금을 그냥 길에 버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결국 보험사 좋은 일만 시켜주는 꼴이다.
보험도 내가 아는만큼 이익이 되는 상품일 뿐이다.
“저금리가 지속될수록 이전보다 값싸고 보장도 좋은 보험상품은 좀처럼 보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이다. 지금 같은 저금리시대에서는 보험가입은 절대 뒤로 미뤄서는 안된다. 제대로 된 상담을 통해서 보장은 골고루, 충분히, 길게 준비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착한 보험 레시피의 핵심이다.” - P.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