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총알여행 - 생각 없이 준비 없이 떠나는 초간편
신익수 지음 / 생각정거장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가을이다. 마음도 붕 뜨고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붉게 물들어가는 낙엽을 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원하지만 그게 맘대로 움직이기는 쉽지 않은게 또한 현실이다.

어디론가 가려고 하면 왜 그리 준비할 것은 많은지.

혼자일때는 그나마 맘만 먹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었지만, 이젠 가족 한명한명의 스케줄을 모두 따져봐야만 한다.

또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 자고 싶은 곳은 왜 그리 다 다른지 일정 하나 정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우리네 삶이다.

그래도 가을이기에 어디론가는 떠나고 싶다. 쉬고 싶고, 나를 돌아보고 싶다.

 

<당일치기 총알여행>은 이런 나의 마음에 딱 드는 책이다.

책의 부제처럼 ‘3분 카레처럼 간편한 초간단 여행 레시피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사계절에 맞춰 총 52가지 주제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다양한 여행지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실 하루만에 다녀오기엔 힘든 일정도 있지만, 정말로 성질 급한 독자들을 위한 여행 가이드북이다.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물론 책을 보고 생각한만큼 감동을 받을지는 미지수이겠지만.

거기에다가 각 지역별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대한민국 최고 맛집 정보도 수록되어 있어 참고하면 된다. 솔직히 맛집은 맛을 보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기에 무조건 따르기엔 좀 무리가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기에 그냥 참고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 여름, 가을, 겨울로 구분을 해 뒀는데, 굳이 계절에 얽매일 것 없다. 그냥, 마음에 드는 코스, 콕 찍고 떠나시면 된다. 그것도 준비 없이, 그냥 이 책 보다가 마음에 들었다면, 이 책의 안내대로 훌쩍 떠났다 당일 돌아오시면 된다. 23? 34? 다녀보면 안다. 여행지의 감동, 딱 순간이다. 하루하루 숙박이 늘어날수록 피곤도 따라 늘어난다. 당일치기, 길어야 1박이 살 길이다.” - P. 5.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이 붕 떠버렸다.

진짜 당일치기로 어디든지 가고 싶어졌고, 가려고 했다.

하지만 역시나 쉽지 않다. 아이들은 지들끼리 놀려고만 하고, 와이프는 천하태평이다.

결국 도로가 막히는 것을 이유로 또 다시 방콕을 할 수 밖에...

참 어렵다. 한번 집을 나서기가. 이런 여행을 떠나는 것도 역시 습관이 되어야 할 듯.

부지런하지 못하면 가지 못하고,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이 여행이지 싶다.

그래도 몇날 며칠을 준비해서라도 떠나고 싶은 것 만은 사실이다.

어디라도 얼마동안이든지 상관없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멍때리고 있을 수만 있다면.

이 정신없는 현실에서 잠시라도 떠나서 쉴수만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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