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고 싶지 않은 내 돈 - 재테크 미끼와 그들의 거짓말
봉정아 외 지음 / 피톤치드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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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돈을 좋아한다.

남들보다 쉽게 더 큰 돈을 벌고 싶어하고, 그 돈으로 더 폼나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러기에 조금이라도 돈이 된다는 얘기만 나오면 귀를 세우고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우리나라도 경제발전기에 부동산 투기(?)를 통해 참으로 많은 부자들이 탄생했다. 경제가 침체기에 들어선 지금도 그때의 영광을 잊지 못해 아파트분양지만 찾아 떠도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부동산을 통해 돈을 번 이들이 과연 지금도 부자로 살고 있을까?

물론 있다. 아주 소수의 그들은 우리와는 다른 정보와 투자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가진 정보는 우리가 정보를 얻기 이전의 원초적인 정보일 것이다.

그들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개발정보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부동산을 구매하고, 개발정보가 널리 알려졌을 때 높은 수익을 남기고 떠난다. 그리고 개미들은 무너진다.

이것이 현재까지 우리나라가 걷고 있는 부동산 신화의 전부가 아닐까, 그리고 재테크의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 개미들이 돈을 번다는 것은 벼락맞는 것보다 어렵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재테크는 부동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돈이 되는 모든 것이 재테크의 대상이 될 것이다.

물론 그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재테크 방식은 주식이나 채권, 펀드, 적금 또는 경매나 NPL 같은 것이다.

여기에도 오랜 전설같은 성공 신화들이 있다.

다만 사람들이 그 신화를 이룩한 이들이 걸어온 험난한 과정은 보지 않고 그 결과만 보고 자신도 운좋게 짧은 시간에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문제일 것이다.

정말로 재테크에 성공하려면 어떠한 투자도 실패없이 단시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말은 무조건 거짓말이라고 생각해야만 할 것이다.

물론 그렇게 성공한 이들도 있겠지만 그런 이들이 재산을 잘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오랜 시간동안 여러번의 실패를 통해 성공한 이들은 어렵게 얻은 자신의 것들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들은 결코 흥청망청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인 습관과 버릇이 있다. 실패를 거름 삼아 성공을 이루어낸다는 것이다. 반면에 실패한 사람들은 반복되는 실수를 마치 습관처럼 지나치고 만다. 실패가 습관이 된 것이다. 이 실패의 습관은 재테크에서도 마찬가지다.” - P. 4~5.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금융도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하는 행위다. 우리 스스로를 금융을 소비하는 소비자라고 생각해야 한다. 금융 거래 역시 원리만 놓고 보면 마트에서 물건을 사는 것과 다를 게 없다.... 따라서 금융거래를 할 때는 묻고 또 물으며 신중해야 한다.” - P. 172~173.

 

<놓치고 싶지 않은 내돈 재테크 미끼와 그들의 거짓말>는 재테크 전문가 4인의 오랜 경험이 들어있는 책이다. 그들이 만나고 상담한 다양한 사람들과의 재테크 이야기가 담겨 있다.

현장에서 보고 듣고 겪은 대한민국 재테크의 문제점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이를 부추기는 정부와 서민들을 어려운 용어로 거의 등쳐먹는 금융 기업들을 비판한다.

그와 함께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그것을 고집하는 고객들의 무모함을 지적한다.

옆에서 누가 뭐라 해도 결국 선택은 본인의 몫이며, 그 결과도 본인이 책임지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가져야 하고, 어떤 경우에도 그것을 지키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경제에 관한 개념들을 교육시킬 것을 주장한다.

 

금융회사는 소비자의 이익을 위해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는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분명한 것은 금융자본주의 세상에서 만들어진 투자시장은 다수의 손해를 바탕으로 소수만이 이익을 챙겨가는 구조라는 것이다. 애초에 판이 그런 식으로 짜여 있음을 명심하자.” - P. 8.

 

언제나 그렇지만 모든 선택은 전적으로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따라서 신중하게 살펴보고 고민한 뒤 결정해야 한다. 미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선택은 그 자체로 배팅이다. 그때 상황에서는 옳은 결정이었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는 경우는 허다하다. 투자는 가능성과의 싸움이다. 가능성에서 100%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만의 원칙은 그래서 중요하다.” - P. 115.

 

거액의 재산을 물려받은 부모 잘 만난 이들을 제외한 그저 남의 것 빼앗지 않고 가족들 먹는 것 걱정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서민들에게 재테크는 남의 나라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빈부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현실에서 재테크에 투자할 여유자금을 가진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빚내서 집을 산 서민들의 주머니에 과연 여유돈이 남아 있을까 싶다.

하지만 그럼에도 미래를 계획하려면 재테크에 대해 생각해보아야만 할 것이다.

먼저 자신의 재무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단번에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허황된 것이 아닌 하루하루 조금씩 모아가는 재테크를 찾아 미래를 계획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결국 공부하는 자만이 조금 더 나은 재테크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조금 더 나은 차이가 미래엔 큰 차이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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