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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자본주의 이야기 - 산업혁명에서 피케티까지 ㅣ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시리즈
김민주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20세기 말의 자유주의 경제체제는 전세계의 부를 극히 극소수인 1%의 사람들에게 몰아주는 결과를 낳았다. 그리고 99%의 저항을 불러왔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바뀐 것은 없다. 부의 편중이 더욱 심해지고 있을뿐.
게다가 부를 가진 이들의 권력에 대한 지배력 또한 점점 더 커져감을 느낄 수 있을
뿐이다.
그들은 거의 법 위에 존재하며, 그들을 통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어 보일 정도이다.
극히 극단적인 전망을 하자면 향후 수십년 후의 지구는 우울한 미래영화에서처럼 국경없이 극소수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될 지도 모른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가장 최악의 극단적인 모습일 것이다.
비록 자본주의가 공산주의와의 경쟁에서 승리하였다고는 하지만 자본주의 자체가 완벽한 체제는 아니기에
허점을 조금만 교묘하게 이용한다면 먼 미래의 모습이 상상이 아닐 수도 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자본주의 자체도 계속 변화되어 왔을 것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는 현재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 자본주의는 여러 장점과 단점을 갖고 있지만 가장 뛰어난 점을 들라고 하면 바로 적응력이라고
하겠다. 20세기의 치열한 냉전을 거치면서도 결국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본주의는 수세기에 걸쳐 상업 자본주의, 산업 자본주의, 독점 자본주의, 수정 자본주의, 복지 자본주의 형태로 진화하고 발전해 왔다. 상황에 맞게끔 자본주의는 자신의 틀을 탄력적으로 바꾸면서 성공적으로 적응해 온
것이다.” - P. 354~356.
자본주의는 또한 민주주의라는 정치체제와 함께 한다.
사유재산을 인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을 유도하는 민주주의라는 정치체제가 없이는 자본주의는 꽃을 피울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이 두가지 용어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정답이 아니듯이 민주주의도 정답은 아니라 생각한다.
단어의 원칙적인 의미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체제중에서 그나마 가장 나은
것이겠지만. 그것을 운용하는 사람들의 의도에 따라 다양하게 왜곡되어질 수 있는 불완전한 체제라는 것은
공산주의와 동일하기 때문이다.
“어떤 정치 체제가 인간에게 가장 바람직할까? 최선의 체제는 선의적 독재 체제이고, 차선의 체제는 민주주의, 최악의 체제는 악의적 독재 체제라는 말을 하곤 한다. 민주주의가 최선이 아니라 차선인 것에 대해 의아해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다.” - P. 39.
자본주의의 시작에 대한 이론들은 다양하다.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 단어들도 많다.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자본주의 이야기 – 산업혁명에서 피케티까지>는 1760년 이후 250년이 지나고 있는 현대까지 자본주의를 표현하고 생각하게 하는 50개의 다양한 단어들로 자본주의를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자본주의의 특성을 나타내는 사유재산과 자유라는 단어에서부터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를 비롯해
자본주의를 만든(?) 이론가까지 5개의 분야로 나누어 자본주의 개념과 발전사를 간략하지만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필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자본주의가 어떤 배경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발전했는지를
규명하기 위해서다. 또 그 과정에서 많은 난관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이러한 위험 요인을 잘 극복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고자 했다.” - P. 8~9.
우리나라는 레드 콤플렉스가 거의 병적인 수준이다.
선거때만 되면 되살아나는 망령같은, 그러나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말, ‘종북’, ‘빨갱이’ 등등.
왜 우리는 아직 이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말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라고 하면서 왜 자신들과 반대되는, 자신들의 이권에 반하는 말과 행동을 하면 색깔을 덧칠해 지워버리려고 하는
것일까?
우리나라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는 맞는 것일까?
자본주의체제는 맞을 것이다. 다만 점점 더 극단의 위치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빈인빈부익부, 부의 편중 등의 말이 더 이상 낮선 단어가 아니다.
이제는 출발선부터가 완전히 나뉘어진 슬픈 시대임을 인정해야만 한다.
이것을 이겨내려면 국민 한명한명이 진정한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체제가 어떻게 운영되어야만 하는지 이해하고 주장해야만 한다.
그리고 선거때마다 선택을 해야만 한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그렇지 않으면 최악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