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치유력 셰익스피어 인문학 - 셰익스피어, 삶의 무대에서 치유의 깃발을 올리다
최용훈 지음 / 페르소나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영국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했던 작가 셰익스피어. 풍부한 어휘의 창조와 활용을 통해 영어의 발전에 엄청난 공헌을 한 작가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셰익스피어는 총 38편의 희곡과 여러편의 시집, 소네트집을 저술한 작가이며, 16세기 작가임에도 현재까지도 그 누구보다도 다양한 해석과 이해를 통해 서양문학의 시조로 여겨지는 호메로스와 동급의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오랫동안 연극과 영화, 그리고 글을 통해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수많은 작품들에게도 영감을 주어 왔습니다.

물론 그의 위대함과 함께 그의 생애 자체는 많은 의문을 낳고 있기도 합니다.

그의 생애를 물론이고, 그가 실존한 인물이었는지조차도 의문을 가지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그가 실존인물이 아닌 그 시대에 유명했던 다른 이의 필명으로 존재하는 인물이라고 주장합니다.

무엇이 진실이든 변하지 않는 것은 그의 작품들이 인류 문화의 다양한 영역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겠지요.

 

셰익스피어의 문학은 예언적이다. 아니 모든 문학의 예언적이다. 그것은 문학이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속성과 시공을 초월한 인간의 삶을 그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P. 139.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셰익스피어의 어느 작품 하나 온전하게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영화와 짧게 요약된 내용들만을 보고 읽고 들었을 뿐이지요.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었지요.

그리고 다 읽고 나서는 셰익스피어의 완역된 작품들을 읽고 싶어졌습니다.

<셰익스피어 인문학 위대한 치유력>은 셰익스피어의 전체 희곡중 선별한 희곡 20(비극 6, 희극 14)을 현대의 인문학적 시각에서 간결하고 구체적인 삶의 이야기로 분석한 글이다. 시놉시스와 리뷰, 쿼테이션으로 구성된 이 책은 셰익스피어 작품속 인물들과 그들의 다양한 심리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작용함을 보여줍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이 토해내는 대사, 격한 감정의 분출은 어떤 의미에서 인간에 대한 가장 원초적인 기록이며, 인간과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사색의 원천이다.... 우리는 그를 통해 우리 자신을 성찰하고, 우리의 내면을 탐색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의 작품들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인간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해석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 P. 10.

 

비극은 단지 슬픈 것이 아니다. 비극은 고통을 통해 배우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하여 더 큰 도덕적 질서를 세우는 것이다.... 그렇게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통해 깨닫는 인간적 상황의 비극성은 그래서 시대를 초월해 오늘의 우리에게도 의미를 갖게 한다.” - P. 30.

 

우리는 셰익스피어를 만대의 작가라고 부른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인간성의 본질을 파악하는 힘, 그리고 세상을 지배하는 개념에 대한 명철한 비판, 그것이 우리가 셰익스피어를 천재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 P. 200.

 

현대인들은 바쁘다는 핑계로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들을 온전한 작품이 아닌 내용이 압축된 요약본을 보곤 한다. 그리고서는 작품을 모두 읽은 것처럼 말한다.

하지만 과연 그렇게 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참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어쩌면 작품을 요약한 이의 생각을 원작가의 생각인 것처럼 받아들이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고전으로 불리는 작품들은 솔직히 원문으로는 읽기가 어렵겠지만, 번역본이라도 완연된 내용을 읽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으로써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이 이해하고 나의 생각으로 해석하고 나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 않겠는가.

그것이 바로 인문학적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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