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과학책 - 지구 생활자들의 엉뚱한 질문에 대한 과학적 답변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지음, 이지연 옮김, 이명현 감수 / 시공사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신중의 신 제우스가 모든 신들의 능력을 합쳐 헤파이스토스에게 명하여 창조하였다는 판도라는 제우스의 선물인, 그러나 절대 열어봐서는 안된다는 항아리(상자)의 뚜껑을 열어 인류에게 고통과 불행을 선물했다. 물론 상자안에는 희망이 남아있기는 했지만.

판도라가 상자를 열게 된 것은 그 안에 무엇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열어봐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이겼기 때문일 것이다.

호기심은 인간이 가진 어쩔 수 없는 능력이라 생각한다.

호기심이 있어 인간이 불행해지기도 했지만, 호기심이 있었기에 인류의 문명은 계속 발달하여 오지 않았을까 싶다.

만약 호기심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도 맹수에게 쫓기며 하루하루 불안해하며 살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위험한 과학책 지구 생활자들의 엉뚱한 질문에 대한 과학적 답변>은 한때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로봇공학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코믹웹툰의 작가로 활동중인 저자가 인터넷에 올라온 총 57가지의 엉뚱한 질문들에 대한 진지한 과학적 답변을 모아 놓은 책으로 저자가 가장 좋아하는 답변들을 모았다고 한다.

또한 엉뚱한 질문외에도 20여가지의 이상하고 걱정스러운 답변없는 질문들도 책에 싣고 있다.

저자의 답변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설명을 바탕으로 하여 재미있고 쉽게 이야기한다고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적 설명들이 쉽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나 혼자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내용을 너무 깊이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는 내용이라 생각하면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멍청한 질문은 없다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건 틀린 말이에요. 제 생각에 부드러운 것과 딱딱한 것에 관한 제 질문은 분명히 멍청하거든요. 하지만 멍청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결국에는 꽤나 흥미로운 곳에 도달할 때도 있더라고요.” - P. 12~13.

 

인류는 현재에 대한 순응으로 발전해오지 않았다. 현재에 대한 불만과 호기심, 그리고 더 나은 것을 찾고자 하였기에 지금까지 생존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그 당시에는 터무니없게만 생각되는 이야기들이 멀지 않은 미래에 현실이 되어갔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또한 과거에는 상상속에서만 가능했던 이야기가 아니었던가.

우리가 엉뚱하다고 생각하고 무시하는 그 질문 때문에 인류의 삶이 더욱 풍족해지고 발전해감을 항상 기억해야할 것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부모들에게 하는 엉뚱한 질문에 대해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우리의 아이들은 미래를 창조해가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라. 아이들에게 답변을 못한다면 부모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같이 답을 찾아보라.

그럼으로써 부모는 아이와 좀 더 가까워지고, 아이는 상상의 미래를 펼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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