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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
오프라 윈프리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현대인들은 워낙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금방 찾아서 자신의 것을 만들 수 있기에 무엇인가를 확실히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또는 그녀가 정말 어떤 주제에 대해 확실히 알고 있는지 또는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고
있는지는 대화를 해보면 금방 알 수가 있다.
수학공식이나 과학공식이 아닌 인생에 관한 형이상학적 문제들은 어떤 정답이 없기에 더욱 그렇다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없이 누군가의 말을 자신의 것인양 떠들고 다니는 이들이 많기에 우리 시대에는
겉모습만 지도자인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번지르한 말만 많이 할뿐 정작 필요한 순간에 자신에게 이익이 없으면 행동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기에 이런 거짓 지도자들을 바로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기 위해서 우리는 스스로를 성찰하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나는 나와 마주치는 모든 이에게 좋은 일을 하고 그들과 잘 지내려고 늘
노력한다. 내 인생을 반드시 선량하게 쓰기 위해 유의한다. 내가 생각하고 말하고 행하는 것, 그 모든 것이 내게로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확실히 알기 때문이다. 그것은 당신의 경우에도 진실일 것이다. - P. 278.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은 TV 토크쇼의 여왕이자 트위터 팔로워 2,500만명을 가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이며 미국에서 유일한 흑인 억만장자인 오프라 윈프리가 14년 동안 <O 매거진>에 한달에 한편씩 기고한 글을 모은 책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영화 홍보차 자신이 출연했던 한 생방송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당신이 확실히 아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한 것이 계기가 되어 14년 동안 자신을 성찰하면서 기고한 글들이라고 이야기한다.
총 8가지의 주제 – 기쁨, 회생력, 교감, 감사, 가능성, 경외, 명확함, 힘 –를 자신의 60년의 삶의 경험 – 축복받지 못한 출산에서부터 어린 나이에 성폭력을 당하고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그러면서도 결국 미국 최고의 1인이 된 현재까지의 - 을 돌아보며 그러한 주제들에 대해 자신이 확신하는 것들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이 있다면, 인생의 즐거움이란 내가 쓴 에너지만큼 그것을 돌려받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즐거움의 정도는 우리가 삶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P. 22.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당신이 가장 덜 감사할 때가 바로 감사함이 가져다줄 선물을 가장 필요로 할
때다. 감사하게 되면 내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멀리서 바라보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이라도 바꿀 수 있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당신의 주파수가 변하고 부정적 에너지가 긍정적 에너지로
바뀐다. 감사하는 것이야말로 당신의 일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우며 강력한 방법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 P. 107.
나의 가장 큰 성취는 내가 어떤 순간에도 결코 나의 마음을 닫아걸지 않았다는
점이다. 가장 비참했던 순간에도, 성적 학대를 당하고 열네 살에 임신을 하고 거짓과 배신에 시달렸을 때도, 나는 믿음을 가지고 희망을 품었다. 사람들이 자신의 가장 추악한 면을 비칠 때조차도 나는 그들 안에 있는 좋은 부분을 보려고
애썼다. 위로 오르는 길이 아무리 험난해도 한 줄기 빛이 내 앞으로 난 길을 밝혀줄 거라고 나는 계속
믿어왔다. - P. 200~201.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은, 모든 참사 뒤에는 우리가 배워야 할 커다란 교훈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우리와 그들’이라는 분리 게임을 하는 한, 우리가 인간으로, 한 국가로, 혹은 한 행성으로 진화할 수 없다는 것이 그 교훈중 하나다. - P. 267.
누구에게나 어려움과 고통은 있다.
그 어려움과 고통이 우리에게 삶의 가치를 알게 해 준다고 생각한다.
즉, 아무런 어려움 없이 일생을 편안함 속에서만 살아온 사람은 삶의 열정과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힘들었던 시절을 자양분으로 현재의 최고 자리에 올랐다.
그것은 그녀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스스로를 항상 성찰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려움을 탓하기 보다는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면서 자신을 계발하는 것에 투자한 결과가 현재 그녀의
모습일 것이다.
우리가 넘어야 하는 장애물들은 모두 나름의 의미를 품고 있음을 나는 확실히
안다. 장애물을 통해 배우겠다는 자세로 마음을 여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하는 이와 뒤처지는 이의 차이다. - P. 65.
너무나 어려운 시대다.
88만원 세대, 삼포세대라 스스로를 칭하는 20대들에게 이젠 기성세대가 되어버린 나로서는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다.
조금 더 살기 좋은 세상을 전해주지 못하고, 1%만을 위한 세상을 넘겨준 책임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러나 젊은이들도 깨달아야 한다. 그들의 선택 또는 포기가 이 시대의 한부분을 만들었음을.
그래서 다음에는 보다 현명한 선택을 반드시 해야만 한다는 것을.
그래야만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또한 현명한 선택을 위해서 스스로를 성찰하고 보다 현명한 눈과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함을.
내가 누구이며, 어떠한 사람인지를 인정해야만 삶의 충만함속에 깃들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젊은 시절의 나로 머물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지는 사람들은 가엾은 존재들이다. 나 자신을 부정하면서 내게 가장 좋은 삶으로 향하는 길을 걸을 수는 없다. 그 길은 내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을 인지하고 지금 머무르고 있는 이곳, 이 순간이 바로 내 것임을 주장함으로써 걸을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 P. 126.
내게 추구할 가치가 있는 유일한 목표는, 의식의 변환을 통해 내가 다른 모든 존재보다 더 나은 존재도 더 못한 존재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나는 그저 나라는 것을 깨닫고자 한다. - P. 274.
이 서평은 한우리 북카페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