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바이블 - 신과 우리 모두의 이야기
마크 버넷, 로마 다우니 지음, 전의우 옮김 / 아드폰테스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대한미국의 기독교인이 천만이 넘는다고 한다. 전체 인구의 4명중 한명은 기독교인인 것이다.

실제 도시의 높은 건물에 올라 바라보면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이 빨간 색의 십자가이다.

어느 동네, 어느 마을을 가더라도 미장원과 세탁소가 있듯이 교회가 있다.

거기에 카톨릭 신자까지 합치면 전체 인구의 절반은 하나님과 예수를 믿고 있는 것이 된다.

성경에서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몇 명이 없어 역사속에서 사라져갔다.

그렇다면 천만명이 넘는 자칭 의인이 넘치는 이 나라는 어떻게 될까?

과연 거대해진 교회의 목사들은 진정한 목자일까? 슬프게도 우리는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들은 교회를 자신의 것으로 여기고, 자식들에게 물려줄 뿐이다.

그들은 단지 성경의 말씀을 팔아 자신의 배를 채우는 이들일 뿐이다.

마치 2천년 전의 하나님을 팔아 자신의 이익과 권력을 취했던 사두개인과 바리새인들처럼.

 

이스라엘은 이 좋은 소식을 무시하고, 선지자들을 미친 사람이나 불평분자로 취급하기 일쑤였다. 선지자들은 미래보다는 당장 닥칠 엄청난 재앙에 관심을 두었기 때문이다. 완악하고 약한 시드기야는 두려움과 억압의 통치를 폈다.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은 백성을 배교의 길로 이끌었고, 제사를 상업 행위로 변질시켰으며, 충실한 자들을 희생시켜 자신들의 배를 채웠다.” - P. 225.

 

< 더 바이블 신과 우리 모두의 이야기>2011년 성경의 내용을 따라 1500년의 역사를 10시간짜리 TV 미니시리즈로 제작한 내용을 소설로 각색한 책이다.

저자 마크 버넷은 히트 제조기라 불리는 TV 프로그램 제작자로 자신이 제작한 미니시리즈에 많은 사람들이 반응하는 것을 보고,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종교가 기독교가 아닌 성경을 읽고 아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소설로 내놓게 되었다고 말한다.

사실 내용은 성경의 내용을 소설 형식으로 옮겨온 것이어서, 이미 성경의 내용을 알고 있는 이들보다는 새롭게 성경을 읽고자 하는 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미국인 절반이 성격 첫 다섯권에 손을 대지 못했다. 미국 그리스도인의 12퍼센트가 노아의 아내는 잔다르크라고 믿는다. 많은 사람이 소돔과 고모라가 부부라고 믿는다. 우리의 대본은 사람들에게 성경을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켰고, 성경 이야기를 좀 더 분명하게 제시했다. 그러니 대본을 소설로 각색해 내놓으면 더 많은 사람이 성경을 집어 들수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바이블>이라는 소설을 만들기 시작했다.” - P. 5.

 

유일신 사상은 기독교와 카톨릭,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낳았다.

그리고 자칭 정통 교단에서 이단으로 불리는 여러 종교들도 그 뿌리는 유일신에 있다.

나 스스로는 유일신이 존재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신을 믿는 자들이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신의 이름을 더럽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사랑인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자신과 조금 다르다고 배척하고 죄인시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도리어 그들은 더 감싸주고 안아줘야 하는 것이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가난한 자와 없는 자들, 소수자들을 배척하는 것으로 자신의 신앙을 평가하는 자세는 정말 저차원의 신앙수준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대형화와 권력의 집합지로, 권력의 대변자로 변질되버린 현대 교회는 더 이상 존재의 의미가 있을까 의문이다.

과연 그런 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것일까? 물론 목사는 원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세리들과 죄인들에게 말을 거는 걸 너희가 좋아하지 않는구나!” 예수가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네 마음을 살피고 내 말을 들어보아라.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 P. 318~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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