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5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5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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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타에서는 매년 말 다음해의 트렌드를 예상하는 보고서를 발표하여 왔다. 그리고 분석한 내용을 각 해의 띠를 포함한 대표적인 키워드로 표현한다.

뱀의 해인 2013년에는 COBRA TWIST, 말의 해인 2014년에는 DARK HORSES로 트렌드를 예상하였다.

물론 트렌드라는 것이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지듯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어지는 흐름속에서 기존의 것이 새롭게 해석되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예상한대로 모든 것이 흘러가지도 않는다.

2014년만 하더라도 4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사고로 대한민국의 모든 것은 멈춰버렸다.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 하나씩 잊어버렸고,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왔다.

변수가 많은만큼 예상이나 예측이 현실에서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어려운 것이다.

그래도 우리는 미래예측을 원한다. 먼 미래도 좋지만 아주 가까운 미래에 대한 예측을.

 

<트렌드 코리아 2015 - 일상의 작은 꿈들은 카운트하라>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타가 2015년의 대한민국을 예상한 것으로, 양의 해에 ‘COUNT SHEEP’으로 표현하였다.

저자는 불안한 경제와 이를 뒤흔들 국내외의 다양한 위기상황 속에서의 2015년에 어떠한 트렌드가 대한민국에서 주류의 대열에 설 지를 예상한다.

책의 구성은 2014년의 10대 트렌드 상품을 설명하고, 2014년의 소비트렌드를 회고하고, 갈수록 넘쳐나고 다양해지는 정보와 선택의 상황에서 점점 더 개개인의 자존을 잃어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선택할 2015년의 트렌드를 이야기한다.

 

경제가 불안하고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소비자의 마음을 잘 읽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불경기의 소비자는 무조건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구매의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은 단호하게 지출을 끊고, 만족을 주는 소비에는 비싸도 지출을 몰아준다. 중요한 것은 낮은 가격이 아니라 이 제품은 나에게 가격만큼의 가치를 주고 있는가?”에 대한 납득이다. 소비자가 그러한 납득을 느끼는 대상은 늘 변화하고, 우리는 그것을 트렌드라고 부른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를 누가 먼저 잡아낼 수 있느냐다. 다시 말해 트렌드 대응능력이 생존의 핵심적인 덕목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 P. 6.

 

현대는 과잉의 시대다. 대안이 너무 많아서 문제, 또 너무 다양해서 문제다. 한정된 시간 안에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을 두고싶게 이해하려는 조언은 무용하다.” - P. 330.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라는 70여년을 함께 산 노부부의 삶을 담은 저예산 다큐영화와 국제시장이라는 현대사의 질곡을 굳건히 이겨낸 아버지의 이야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왜 이러한 영화가 인기를 끄는 것일까?

TV에서는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었다. 왜일까?

표면에 나타나는 현상 뒤에는 그것을 불러 일으키는 원인들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단순히 현상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원인들을 찾아내고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이 책이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2015년의 우리는 어떤 세상을 살게 될 것인가?

어떤 흐름에 쓸려 자신도 모르게 지나가게 될지 아니면 흐름을 주도하는 사람이 될지는 스스로의 계발을 통한 자존감의 확보에 달려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즉 자신을 바로 알고, 자신을 계발하고,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심적 여유를 가지는 자만이 흐름을 주도해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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