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놀이터 - 만나서 놀고 퍼뜨리는 디지털 마케팅 키워드 10
김홍탁 지음 / 중앙M&B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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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디지털 기기를 얼마나 잘 사용하고 있을까?

아니면 얼마나 잘 가지고 즐길 수 있는가?

이젠 휴대폰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기들을 빼고서는 우리의 생활을 말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시대가 되었다.

디지털 기기들로 인해 일상생활이 편해졌고, 수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더 이상 정보를 가졌다는 것이 권력이 되지는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물론 편해진만큼의 위험성도 함께 커졌다. 수많은 빅데이터의 이용과 통제로 개개인의 삶이 얼마든지 까발려질 수 있으며 조작되어질 수 있는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더욱 더 발전된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영화에서처럼 3차 세계대전 같은 것이 발생하여 모두가 공멸하지 않는 이상은.

 

이제부터 마케팅은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뛰어넘어 삶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마케팅 패러다임은 삶에 침투하는 경험 마케팅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브랜드는 자신의 메시지를 주입하려 하지 않고 삶으로 들어간다. 고객이 브랜드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풍성한 놀이터를 만든다. 그 중심에 디지털이 있다.” - P. 28.

 

<디지털 놀이터>는 세계적인 광고인이자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마케팅의 선두주자인 저자가 날로 발전하여 가는 디지털 세상에서의 마케팅의 기본 키워드 10가지와 세상을 변화시킨 10가지의 마케팅 사례들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2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에서는 디지털 마케팅의 주요한 10개의 키워드를 많은 마케팅 사례들을 통해 설명하고 있으며, 2부에서는 최근 10년간 세상을 변화시킨 최고의 마케팅 10가지 사례들을 보여준다.

 

지금 전 세계 마케터들은 고객에게 무엇을 말할 것인가를 뛰어넘어 고객과 함께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브랜드를 만나고, 브랜드와 놀고, 브랜드는 퍼뜨리는행위가 펼쳐지는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 성공의 핵심이다.“ - P. 23.

 

투명해도 괜찮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마케팅의 첫 걸음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동력이 바로 소셜 미디어가 형성해온 진정성과 투명성의 문화이다.” - P. 151.

 

책 제목인 <디지털 놀이터>를 보는 순간 상상할 수 있듯이 저자는 디지털 세상에서 즐겁게 즐길 것을 이야기한다. 새롭게 매일 매일 변화하는 세상에서 혁신적인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꿈을 꾸고 이루어가는 것을 말한다.

비록 수많은 실패의 경험을 겪게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며 나아가는.

 

많은 광고인이 빅 아이디어를 찾으려고 노력한다. 빅 아이디어는 시장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도 움직인다. 아이디어 하나로 판매고가 수십배로 치솟기도 한다.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나올까? 반짝이는 감각, 아니면 우연히 떠오른 영감에서?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빅 아이디어는 철저한 계산에서 나온다. 바이럴 마케팅은 제 때, 다르게에 대한 치열한 고민에서 시작된다.” - P. 73~74.

 

기술은 미완이며, 그래서 완벽한 프로토타입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이처럼 결함을 계속적으로 고쳐나가는 과정이 동반된다. 그렇기에 이노베이션은 어느 날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혁신은 거대한 물결이지만, 그 과정은 지루한 실패와 점진적인 개선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 과정의 결과로 우리는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 P. 204~205.

 

예전의 광고는 단순히 상품의 정보를 전달하고 구매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젠 가치를 공유하고 나눌 것을 말하는 것이 마케팅이 되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방편을 벗어나 인류라는 큰 테두리안에서 서로의 재능과 아이디어를 나누는 세상을 꿈꾸는 것, 즉 마케팅의 바탕이 된 것이다.

기술은 어떤 사람이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인류를 행복하게 할 수도 있지만, 인류를 멸망하게 할 수도 있다.

기술은 감정이 없다. 그것을 개발하고 이용하는 사람들이 따뜻한 감정을 담아야만 한다.

 

디지털 기술은 때로는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무섭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제아무리 놀라운 힘을 자랑한다고 한들 인간에게 혜택을 주는 착한 기술또는 적정 기술의 형태를 띠지 않는 한 디지털 기술은 아무 것도 아니다.... 디지털 기술은 엘사처럼 차갑지만, 인간에 대한 사랑이 있을 때 비로소 길들여진다. 결국 기술은 인간의 온기를 위해, 따뜻한 아날로그적 정서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기술의 중심에는 사람과 환경, 지구와 우주에 대한 철학과 사랑이 굳건하게 자리해야 한다.” - P. 225~226.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서 좋은 가치를 만들어내야 하는 이 시대에, 잘사는 국가를 넘어서서 삶의 질이 높은 국가로 발돋움해야 하는 이 시대에, 그 어느때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혼자 잘 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함께 부딪치며 즐거움을 얻고 가치를 나누겠다는 생각이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조직도 시스템도 아니고 결국은 사람의 생각이다.” - P. 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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