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6개월 - 스스로 공부하는 우리 아이 만들기
유태성.이은혜.김민선 지음 / (주)교원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부모와 학부모는 다르다고 한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한없이 너그럽고 다 받아주지만,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공부할 것과 자신들이 꿈꾸는 미래를 받아들일 것을 아이들에게 강요한다.

왜 이런 차이가 있는 것일까? 똑같은 부모에 똑같은 아이들인데.

어른들은 왜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를 꿈꾸며 자신의 노력으로 이루어가도록 기다려주지 못하고 급하게 자신의 생각과 기준을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조차도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무조건 많은 학원에 보내고 밤늦게까지 책을 붙들고 있으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고 안심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공부방법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점검과 확인을 통해 자신의 실력과 위치를 파악하고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여 자신의 성향과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공부법을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공부법을 되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빨리 찾는 것이 공부의 신으로 가는 지름길이지요.” - P. 206.

 

<기적의 6개월>은 아이들의 진로지도에 관한 연구를 해 온 교원입시전략연구소에서 6개월간 전국의 4~6학년 60여명에게 실험하여 실제로 아이들이 진로에 대한 확신과 의지를 가지게 하고 자기주도학습능력이 향상되어 가는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4부 각 3장과 4가지의 PLUS TIP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실험에 참여했던 아이들중 대표적인 몇 명의 아이들의 실험 참여전과 참여후의 변화와 성취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꿈을 찾고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찾아 노력하는 과정들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모는 예전과 같이 계획을 세워주고 주도적으로 끌어가는 역할이 아니라 아이들의 보조자로 대화를 통해 길을 안내해주는 역할만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의미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와 자녀가 대화하는 시간을 하루에 적어도 20분 정도 확보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일상적인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해 심도 있는 대화까지 이어질 수 있지요.” - P. 56.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그 꿈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쌓고 무엇을 공부할지 그 과정 또한 차근차근 계획해야 합니다.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수록 그것을 성취하고자 하는 의지는 커집니다. 그러한 노력의 과정이 모여 자신만의 역량이 되는 것이지요.” - P. 84.

 

계획보다 앞서야 하는 것이 점검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항상 자신의 학습과 생활 전반을 수시로 돌아보며 점검해야 합니다. 이때 부모는 가르침이 아닌 조력자의 역할, 즉 방향을 제시해 주는 길라잡이역할을 수행해야 하지요. 그리고 학습의 주체가 우리 아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아이들을 믿고 좀 더 느긋하게 기다려 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 P. 225~226.

 

자신의 아이들이 남들보다 뒤떨어지거나 힘든 삶을 살게 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부모인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기에 아이들에게 공부하기를 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리라.

하지만 부모가 계획한대로 따라오지 않는 것이 아이들 아니겠는가.

우리 또한 우리의 부모님들에게 그랬지 않았는가.

그래도 올바른 공부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실제 실험의 산물인 이 책을 통해, 이 책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테스트와 공부방법을 통해 직접 실험에 참여하지 못한 부모와 아이들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미래를 계획하고 꿈꾸는 방법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을 어설프게 따라하기가 아이에게 또 하나의 짐이 될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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