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백과사전 - 고대부터 암흑세계를 지배했던 3,000여 악마들 보누스 백과사전 시리즈
프레드 게팅스 지음, 강창헌 옮김 / 보누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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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존재한다고 믿는가?

기독교의 유일신이든, 우리나라 전래의 귀신이든, 또는 만물에 깃든 신이든,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다면 이것은 악마도 존재한다고 믿는다는 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여기에는 우리도 잘 느끼지 못하는 전제가 깔려있다.

그것은 신은 선한 존재라는 것이며, 악마는 악한 존재라는 전제 말이다.

 

신이 세상과 인간, 그리고 악마를 창조했다고 믿는가? 아니면 인간의 상상력이 신과 악마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하는가?

전지전능한 기독교의 유일신은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세상과 인간을 창조했다. 그리고 사탄도 함께 창조했다고 생각한다. 악마를 창조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천사가 배신하여 타락을 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 정도로 하나님은 전지전능한 분이 아니신가.

또한 뱀이 인간을 유혹할 것도 이미 알고 있지 않았던가.

만약 악마가 인간의 상상력에서 나온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은 사람들이 받은 느낌, 즉 공포와 두려움을 눈에 보이는 것으로 표현한 것이리라 생각한다.

 

악마를 신이 창조했든, 인간의 상상력을 만들어졌든 악마는 신이 우리와 함께 하듯이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 그것의 존재를 우리가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그것이 어떤 형태로 존재하든, 무형의 존재로 우리 곁에 머물든 항상 우리와 함께 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느낌을 인간들은 보여지는 유형의 것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인간은 자신이 느끼고 상상하는 모든 악마 또는 사탄을 문학에서, 조각작품에서, 그리고 건축물에서 그려내고 있으며, 여러 가지 기호로 표현하여 왔다.

물론 이런 악마를 숭배하는 인간들도 존재해 왔다.

또 어쩌면 인간 자체가 선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악마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악마 백과 사전>은 미술사학자이자 철학자, 소설가이며, 점성학자인 저자가 고대에서부터 현재까지 세상의 어두운 세계를 지배해오고 있는 3,000여 악마들을 옛 문헌과 문학작품, 건축물들과 기호들을 통해 우리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악마에 대한 브리테니커 백과사전과 같다고 할 수 있는 책이다.

한글 에서부터 순으로 영화나 책, 성경에서 보고 들을 수 있었던 악마들부터 전혀 듣도 보고 못했던 악마들까지 악마와 관련된 모든 것이 소개되어 있다.

물론 원서에는 알파벳순으로 되어 있었겠지만.

 

이 책은 한마디로 저자의 방대한 자료와 지적능력을 알 수 있게 해 준다.

고대의 문헌과 자료들부터 근현대의 문헌과 자료들까지 모두 망라된 이 책은 악마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해결해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악마와 항상 함께 한 에 대해 기록되어 있는 신 백과사전의 내용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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