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정리되는 그리스철학 이야기 - 고대 그리스철학 천년의 사유를 읽는다! 단숨에 정리되는 시리즈
이한규 지음 / 좋은날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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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서양철학의 가장 바탕이 되는 두 줄기가 히브리즘과 헬레니즘이라고 말하여 진다.

이것은 유대교에서 시작된 신 중심의 사고를 하는 히브리즘과 과학적 탐구방식과 인간 중심의 문화를 추구하는 헬레니즘이 수천년을 이어온 서양정신의 굳건한 두 축이자 시작점이라는 의미이며, 여기에서 서양철학과 문화의 모든 것이 나온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히브리즘과 헬레니즘보다 더 바탕이 되는 것(정신, 철학, 문화)이 있다.

어쩌면 이 바탕이 있었기에 헬레니즘과 히브리즘이 제대로 세워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것은 바로 그리스철학이다.

철학이라는 용어가 나오고 철학이, 철학적 사유가 시작된 곳, 그곳이 그리스이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뿐만 아니라 현대까지 모든 철학사조의 시작이 되는 수많은 철학자와 철학들이 그리스시대에 모두 담겨져 있다.

다만 헬레니즘과 히브리즘의 영향 때문에 우리는 몇몇 유명한 철학자들만을 알고 있지만.

 

그리스철학은 서양 인문학의 뿌리입니다. 모든 위대한 사상가는 자신의 사상을 고대에서 건져 내었고, 고대 철학을 창조적으로 해석했습니다.” - P. 5.

 

<단숨에 정리되는 그리스철학 이야기>는 서양정신의 시작점이 되는 그리스철학을 청소년들이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서 그리스시대의 철학자와 그들의 사상을 정리한 책이다.

3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그리스철학의 구분기준을 소크라테스에 두고,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의 시작과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풍요로운 철학의 시대, 그리고 그들 이후의 그리스철학의 황혼기로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리스철학의 전통은 밝은 햇빛에 노출된 아름다운 해변가 풍경처럼 밝고 긍정적입니다. 그들에게 부정성이나 철학적 자폐성, 종교적 신비성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들은 맑고 투명한 눈으로 맑고 투명하게 세상을 바라보았고, 그것이 있는 대로 탐구하고자 하였습니다. 이러한 탐구 자세는 그 자체가 윤리적으로 선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서양 문명을 이끄는, 지성의 골격을 이루고 있는 최상의 것들은 모두 그리철학의 전통에 근원을 두고 있습니다.” - P. 265.

 

철학은 어렵다고들 한다.

학문으로 배우는 철학은 사용하는 언어부터가 우리의 일상과는 동떨어진 것들이 많다.

그렇다보니 어렵게만 느껴지고, 책을 펴기도 전에 도망치는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누구나 인생을 살고, 인생에 대해서 고민한다. 이것이 곧 철학하는 삶이 아니겠는가.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인생에 대해, 문화에 대해 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보다 앞선 이들의 생각을 배움으로써 현재의 내가 고민하는 문제의 답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서양정신의 시작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어렵지 않은 용어와 설명으로 그리스철학을 이해할 수 있고 철학적 사유의 방법을 배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럼으로써 물질적으로 보다는 정신적으로 보다 만족하고 풍요로운, 그리고 여유로운 삶을 살게 되리라 믿는다.

 

철학을 공부하고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사람들은 경험이나 책, 가르침을 통하면서도 단순히 그것들에 의존하고 따르기보다는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 이것이 진정한 올바름에 도달하기 위한 방편이 되는 것이지요. 또한 철학적 사유는 독선적 사고를 막아 타인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철학 공부를 통해 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답변을 찾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법을 깨치기 때문입니다.” - 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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