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 -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 미래를 바꾸는 천재 경영자
다케우치 가즈마사 지음, 이수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인간의 우주 진출에 대한 욕망은 소설이나 영화에 많이 나온다.
거기에는 지구의 종말을 예상하는, 그래서 지구를 벗어나야만 하는 암울한 미래에 대한 극복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우주나 인류의 시작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하는 욕구도 들어가 있다고 본다.
다만 우주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과 비용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과 국가들이 꿈꾸지만 쉽게 접근하지는 못하는 영역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이제 겨우 위성을 쏘아올리는 정도의 단계에 와 있을 뿐이다.
그런데 누군가 개인이 우주로 진출하는 것을 꿈꾸며 현실에서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면 그 사람의 투자와 실행이 정상적으로 보여지겠는가?
아마도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보기엔 미친 사람쯤으로 여겨지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든 사물의 가치는 보는 각도에 따라 현저히 달라진다. 특히 미래의 가치는 우리가 현재의 기준에 대한 집착을 버릴 때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 P. 111.
 
<엘론 머스크 대담한 도전>은 어쩌면 현재로서는 허황되게 보여지는 우주개척과 같은 꿈들을 미친듯이 실천에 옮기고 있는, 그리고 조금씩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엘론 머스크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와서 무일푼에서 시작하여 인터넷 전자결제 시스템인 페이팔,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와 태양광 발전기업인 솔라시티, 그리고 민간 상업용 항공우주 회사 스페이스 X를 설립하여, 남들이 생각할때는 먼 미래의 일쯤으로 여기는 사업들을 현실에서 실행에 옮기고 있는 엘론 머스크의 삶과 사업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길에서 어느 한 순간도 순탄했던 때가 없었음에도 머스크는 자신이 도전한 길에서 포기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것은 그 일이 인류의 미래와 세계를 변화시키는 도전이자 자신의 모든 것을 걸 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 P. 125.
 
저자는 엘론 머스크가 돈이 아니라 자신이 꿈꾸는 미래 - 화성에 사람을 보내 살 수 있게 만들겠다는 - 를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바로 눈앞의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전력투구할뿐 아니라 먼 미래의 계획을 성취하기 위해서도 동일한 열정과 노력을 투자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기에 화성에 사람이 살게 하겠다는 먼 미래의 계획을 위해 지구의 환경을 지금의 상태로 조금이라도 더 길게 유지하게 하기 위해 전기자동차와 태양광 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우주항공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 말한다.
 
위대한 사업가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무언가를 개발한 첫 번째 목적이 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세상을 꿈꾼 그들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좀 더 편리한 세상,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보여주는 데 있었다.” - P. 241.
 
결론적으로는 엘론 모스크도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그러나 그는 실패에 굴하지 않고 자신이 꿈꾸던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것은 그의 끝없는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와 함께 남아공의 이주민인 그의 실패를 받아줄 수 있는 미국이라는 열린사회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한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개인적으로는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실패를 포용해주는 개방된 문화는 정말 부러울 수 밖에 없다. 단 한번의 실패도 용인하지 않는 우리나라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이라 더 그럴 것이다.
 
인생에서든 로켓 개발에서든 실패를 100퍼센트 피할 수는 없다. , 중요한 것은 실패를 통해 무엇을 배우느냐 하는 점이다.” - P. 64.
 
경영자로서 머스크가 갖춘 뛰어난 점 중 하나는 눈앞이 문제에 전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미래를 향해 에너지를 적절히 배분할 줄 아는 능력이다.” - P. 72~73.
 
청년실업률이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정부에서는 창조경제를 외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한 청년창업을 강조하지만, 사회적 바탕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는 현실에서 이런 공약은 거의 무용지물이라 생각한다.
강하고 건강한 대한민국의 경제를 위해서 지금이라도 교육과 사회, 정치 등 전체적이고 전면적인 변화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니 세계경제 구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변화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으로써 보다 밝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꿈꿔본다.
 
그의 성공을 돌아보면서 머스크라는 한 개인의 능력 덕분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내가 그의 성공 과정에서 주목하고 싶은 건 이민자 출신에다 다소 허황되어 보이는 목표를 꿈꿨음에도 그것까지 과감히 포용할 수 있는 미국 사회의 힘이다. 개인의 창의력은 개방과 수용의 문화 속에서 발휘되고 그 과정 중에 습득한 지식과 행동력으로 남다른 성과를 내는 법이다. 머스크의 성공은 개인의 성취이자 미국의 성공이기도 하다.” - P. 25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