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한 반격의 기술, 오자서병법 Wisdom Classic 11
공원국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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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수천 년이라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무수한 병법서를 배출해 왔다.

그 중에서도 세계 3대 병법서로 불리는 책들은, 첫째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손무(孫武)가 저술한 <손자병법>이고, 둘째는 19세기 프로이센의 클라우비츠가 저술한 <전쟁론>, 마지막이 일본의 <오륜서>이다. 물론 이외에도 수많은 병법서가 있다. 특히 중국에는.

이들 병법서들은 과거에는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술전략으로 제공하였다.

그리고 현재는 전쟁같은 경쟁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승리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인지를 알려주는 인생의 지침서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나라는 부유하지만 백성은 가난하다면 누가 그 나라를 지킬 수 있겠는가? 이런 조직은 비록 크다고 해도 상대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 P. 29.

 

<통쾌한 반격의 기술 오자서병법>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병법서로 춘추전국 시대 오나라왕 합려와 오자서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으며, 1983년 과거 초나라 수도인 강릉의 장가산의 서한시대 무덤에서 발견된 것을 옮겨놓은 책이다.

물론 이 병법서의 저가가 오자서 본인인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손자병법의 저자가 손무라고 확정할 수 없듯이.

2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15개 장에서는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방법을 오자서병법의 원문과 함께 해석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24개 장에서는 중국 역사속 인물중에서 실제 오자서병법을 가장 잘 활용한 4명의 인물을 하수(유비), 중수(주원장), 상수(유방), 고수(모택동)로 구분하여 그들이 얼마나 오자서병법에 맞게 실천하여 성공하였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에는 오자서와 오자서병법에 관한 역사적 설명과 오자서병법 원문을 싣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오자서병법의 핵심은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으로 두가지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첫 번째는 상대보다 빨라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명분이 상대보다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약자가 강자를 상대하는 게릴라전의 핵심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때 대장정을 통해 모든 열세를 극복하고 국민당 정부에게서 중국대륙을 빼앗아 온 모택동이 가장 고수의 반열에 든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한다.

내용은 간단하지만 약자는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만될 병법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는 약자의 결정적인 한방이 들어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약자의 운명이 속적없는 패배는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잠시 자신만의 승리 방법을 설계해보기 바란다.” - P. 11.

 

싸움을 좋아하는 사람 또는 국가는 오랫동안 그 생명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하지만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언제까지나 싸움이나 전쟁을 피할 수만은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싸움 또는 전쟁은 되도록 피해야만 한다. 그러나 피할 수 없이 전쟁을 치러야 한다면 반드시 마지막 단 한번의 승리를 위해 인내해야 하며, 나아갈때는 주저함없이 축적된 힘을 한번에 쏟으면서 나아가야만 할 것이다. 약자에게는 다시 돌아올 곳이 없으므로.

인생도, 작은 기업들, 국가도 이와 같지 않을까 싶다.

인생의 성공을 위해 인내하고 자신을 갈고 닦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겠는가.

그리고 결심하고 나아갈때는 온 힘을 다 쏟아부어 후회하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겠는가.

 

승리를 과시하고자 하는 이, 싸움 자체를 즐기는 이, 오직 싸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이들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다. 쉴 때를 모르고 힘을 너무 많이 소진했기 때문이다.” - P. 28.

 

자고로 싸움을 좋아해서 끝이 좋은 사람은 없었다. 인생에는 단 한 번의 싸움과 단 한 번의 승리만 필요하다. 나머지 시간은 행복을 즐기는 것이다.” - P. 217~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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