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문학 -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왕용준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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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 모든 변화의 바탕에는 반도체라는 제품이 있다.

반도체 자체로는 일반인인 우리에게는 쓸모가 없지만 우리가 매순간 사용하는 모든 첨단 기기들에서 반도체가 사라진다면 우리는 아마도 20세기 초반의 세계로 돌아가야만 할 것이다.

반도체의 발달이 곧 인류 문명의 발달과 동일시되는 시대인 것이다.

반도체의 발달은 현대과학의 발달과 궤를 같이한다.

또한 현대과학의 최첨단인 물리학은 파고들면 들수록, 발전하면 할수록 동양의 사상과 연결이 됨을 알 수 있게 된다.

 

이 세상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물질인 원자는 대부분 텅 비어 있습니다. 이렇게 따지면 원자로 구성된 세포도 텅 비어 있고, 세포로 구성된 심장도 텅 비어 있고, 결국 심장과 폐로 구성된 제 몸도 텅 비어 있습니다. ‘색즉시공(色卽是空)’이요, ‘제법무아(諸法無我)입니다.” - P. 82.

 

<반도체 인문학 반도체의 반만 알아도 세상을 이해한다>는 반도체에 관한 가장 기초적인 설명을 통해 반도체란 무엇이며, 어떤 기업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지를 상세히 설명함과 동시에 동양 사상과의 접목을 통해 보다 넓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책이다.

다만 나름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에게는 너무나 낯선 용어들과 약어들, 그리고 공정과정은 반도체에 대한 이해와 접근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또한 미래를 예상하고 투자를 해야만 하는 이들에게는 현대문명의 발전을 이끌어갈 반도체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반도체 인문학을 빨리 말하면 반도체 입문학으로도 들립니다. 이 책이 여러분께 반도체 인문학으로도, 반도체 입문학으로도 읽혀지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반도체의 반만 알아도 세상이 이해되고 삶이 즐거워지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 P. 283~284.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반토막 가까이 내려가더니 올라갈 줄을 모르고 있다.

반도체시장의 하락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주식투자를 하는 이들에게는 그리 좋은 얘기는 아닐 것이다.

반도체주의 하락은 수출하락과 맞물려 우리나라 경제와 주식시장 전체를 힘들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끝없는 추락은 없다. 언젠가는 반등하여 다시 올라갈 것이다.

경제가 다시 상승하기 시작하면 반도체도 다시 날아 오를 것이고, 주가도 다시 올라갈 것이다. 다만 그때까지 버티느냐, 아니면 팔고 그때가서 다시 살 것이냐의 선택만이 있을 것이다.

주식을 포함한 모든 투자가 그러할 것이다.

매도를 통해 수익 또는 손실을 확정할 것이냐 아니면 더 기다리며 버틸 것이냐.

각자의 현명한 선택을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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