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뮤지컬 -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
이서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터넷에서 뮤지컬은 노래, 음악, 춤이 결합된 무대 작품으로, 음악적 요소가 강한 오페라와 달리 연극적 요소가 강하다고 설명이 되어 있다.

뮤지컬은 미국에서 발달한 분야인만큼 관객들에게 보다 즐거운 장면들을 보여주기 위한 수많은 인원과 장비, 자금이 투입된 화려한 예술의 영역이다.

우리나라도 과거와는 달리 관객들의 수도 늘어나고 수준도 올라가면서 외국에서 만들어진 뮤지컬뿐만 아니라 순수 창작 뮤지컬도 계속해서 공연되고 있다.

아마도 전반적인 생활수준이 올라가면서 관객들의 요구와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간의 삶은 쌓여가는 역사와 비슷합니다. 수많은 삶이 모이면 다시 커다란 역사가 되어 발자취로 남게 됩니다. 뮤지컬은 주인공을 통해 개인과 가정, 혹은 시대, 나아가 인류의 커다란 역사를 조명하기도 합니다. 작품 속의 시간을 함께하면 지나간 시간을 뒤로한 채 미래로 나아가는 그들을 응원하며 그 역사의 일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때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를 재해석하여 낯선 여지를 남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크기의 역사를 노래한 뮤지컬들은 흘러간 우리의 과거와 당연하게만 여겨온 과거의 기록들을 새롭게 받아들이도록 시야을 넓혀 줍니다.” - P. 291.

 

<방구석 뮤지컬 전율의 기억, 명작 뮤지컬 속 명언>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고전을 재창작한 뮤지컬부터 국내 창작 뮤지컬까지 30편의 작품을 5가지 주제로 정리, 설명하여 뮤지컬에 낯선 관객들에게도 보다 쉽게 뮤지컬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해 주는 책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30편의 뮤지컬을 다 본 사람은 거의 소수이겠지만 한 두 편이라도 본 사람들은 제법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에는 뮤지컬의 내용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음악 가사도 소개하고 있고, 큐알코드를 통해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뮤지컬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서른 편의 뮤지컬을 다루는 이 책은 일종의 가이드이기도 합니다. 뮤지컬을 보러 가기에 앞서 작품을 미리 살펴본다면, 단순히 줄거리를 파악하는 일을 넘어 무대 장치와 조명, 의상, 안무, 연출에 이르기까지 뮤지컬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요소를 음미할 수 있을 것입니다.” - P. 6.

 

연극적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 뮤지컬은 연극과 마찬가지로 현장성이 많은 영향을 준다.

이 말은 동일한 뮤지컬에, 동일한 배우와 대사, 음악이 나와도 공연때마다 현장의 분위기, 관객의 상태에 따라 다른 느낌, 다른 감동을 준다는 의미이다.

이런 부분이 뮤지컬이 가지는 영화나 TV 드라마와 가장 큰 차별점일 것이고, 그래서 같은 뮤지컬을 여러번 보는 관객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를 포함해 보다 많은 이들이 문화생활로 뮤지컬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그럴려면 경제적인 여유가 어느 정도가 허락되어야만 하겠지만 말이다.

 

작고 미약한 힘이 모여 거대한 세상을 멈추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소년들의 노래는 관객의 심장마저 뜨겁게 뛰게 합니다. 시대와 관계없이 우리는 거대한 세상과 운명 앞에서 삶의 권리를 찾기 위해 싸우고 또 살아갑니다.” - P. 6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