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ing 101; 정답은 없겠지만
민광찬 지음 / 도서출판청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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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나 기사를 통해 종종 투자를 통해 일확천금에 성공한 이들의 기사를 읽게 된다.

누군가는 뒤늦게나마 그들의 뒤를 따라가려 하고, 누군가는 부러워만 하고, 누군가는 호리병속의 포도를 포기하는 여우처럼 자신이 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는다.

어느 것 하나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떤 선택이든 선택에 대한 책임은 각자 자신이 져야만 한다.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암호화폐든 투자라는 개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말이 되었을 정도로 국민의 상당수가 투자를 하고 있다.

이 말은 어쩌면 열심히 일해서 받는 급여로만 살아가기에는 세상이 힘들어졌다는 다른 표현이 아닐까 싶다.

 

“Trading에 실패하는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가 무지(Ignorance)임을 고려하여 볼 때 적어도 무지해서 Trading에 실패하지 않을 정도의 지식을 끊임없는 노려과 학습을 통하여 갖출 필요가 있다.” - P. 138.

 

<TRADING 101 ; 정답은 없겠지만>은 국내외 선물 및 증권회사에서 Trading 업무 및 프랍 Trader30년간 근무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식 및 선물거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다만 책의 내용은 최근에 유행하는 주식이나 코인과 같은 종목에 투자해 쉽게 돈을 벌게 해 준다는 내용이 아니다.

책속의 단어들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아닌 Trader들이 사용하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여 주린이가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그럼에도 저자의 생생한 30년 경험이 담긴 이 책이 조금은 더 투자자의 길로 다가가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절대 다수의 성공한 Trader들은 가격을 맞추어야만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가격을 맞힐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으며, 가격을 맞힐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다만 가격을 따라가며 시장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지금 거래되는 가격이 정답이며 섣불리 자신만의 잣대로 가격을 예단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래본다.” - P. 38.

 

때로는 위기는 기회라는 근거없는 희망 고문으로 인하여 더 큰 위기에 빠져들 수도 있으며 아무리 훌륭한 조언도 내 상황이나 Trading 전략에 맞지 않는 것이라면 무용지물일 것이다. 넘쳐나는 시장 정보를 취사 선택하여 사용하는 지혜를 익혀야 함은 물론이고 Trading의 결과는 남 탓을 해봐야 소용없고 최종적으로 본인만이 책임지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P. 148.

 

투자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로 가고 있다.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선택의 여지가 없이 나아가야만 하는 방향인지도 모르겠다.

노동의 댓가로만 살아갈 수가 없는 시대, 돈이 돈을 벌어주도록 만들어야만 그나마 풍요로움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시대로 가고 있는 것이다.

노동으로만 살아가는 사람이 점점 자신이 제공하는 노동의 가치가 사라져가는 이유를 알든 모르든 느끼게 되는 세상. 결국 빈부의 격차는 갈수록 더욱 벌어질 것이다.

빈부의 격차가 심해질수록 사람들의 여유는 사라져갈 것이고, 폭력과 혐오 같은 극단적인 선택들만 난무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에서 빈부의 격차를 해소하려고 하는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지만, 정부 또한 더 가진 자들이 지배하고 그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조직이 되어가고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정치권이나 관료사회, 언론권력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내용들이다.

선거때만 국민들을 외치는 이들이 지배하는 사회.

그럼에도 최악이 아닌 차악을 선택해야만 하는 사회.

이 시대의 청춘들은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만 할지 기성세대의 한명으로, 부모로써 미안할 뿐이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고 사람의 운이라는 것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며, 결국 Trading의 장기적 성패는 운칠이 아닌 기삼으로 결정되는 것이기에 우리는 기삼을 가다듬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도 따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Trading에 임할 것을 바래본다.” - P.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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