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비긴즈 - 인간×공간×시간의 혁명
이승환 지음 / 굿모닝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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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가장 많이 들어본 단어중 하나가 메타버스인 것 같다.

중년을 넘어서는 나이대의 사람들에겐 생소한 이 단어가 20~30대의 젊은 MZ세대에게는 익숙한 단어일지도 모르겠다.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는 결국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영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중년의 나는 생각해본다.

지금보다는 젊었던 시절 어른들이 컴퓨터를 잘 못 다루시는 것이나 그 이후 휴대폰 사용을 잘 못하시는 것을 보며 왜 저럴까? 조금만 더 배우려고 하면 다 될텐데라며 배우려는 노력이나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나 자신이 지금은 너무나 부끄러울 뿐이다.

이러한 새로운 영역은 사실 배우려고만 해서는 안되고 직접 경험해봐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두려움이 앞서게 만드는 것 같다.

어쩌면 나의 아이들도 나에게 아빠는 왜 배우려고 안할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메타버스 혁명의 시대에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했던 것들을 상상하고 실행할 수 있다. 기존의 문제를 전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다.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오늘날 세상에 존재하는 문제는 그것을 만들어낸 수준의 사고로는 해결할 수 없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상상을 해보자. 새로운 메타버스 샷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이다. 현실에서 메타버스를 잘 보기 위해 노력하지 말고, 과감하게 메타버스 속으로 들어가자.” - P. 306.

 

<메타버스 비긴즈 인간 x 공간 x 시간의 혁명>는 메타버스에 대한 정의부터 그것이 우리 삶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가진 명암은 무엇인지를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메타버스가 시공간의 제약을 파괴하는, 우리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모두 깨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의 새로운 시작점임을 설명한다.

세상의 모든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항상 함께 공존하기에, 지금까지 모든 새로운 혁명적인 도구들이 그러했듯이 메타버스 또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명과 암의 극단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물론 훨씬 높은 가능성을 밝은 쪽에 두고 있다고 본다.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메타버스는 어떻게 다른가? 메타버스는 혁명인가, 아니면 지나가는 트렌드인가? 메타버스가 혁명이라면 이제 비상하는 걸까? 메타버스는 어떻게 산업과 사회를 바꾸는 것일까? 메타버스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런 질문들에 하나씩 답변해 보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메타버스는 인간과 공간 그리고 시간에 대한 기존의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상상을 만들어가는 혁명이다. 혁명은 이제 시작이며, 미지의 가상세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 P. 10.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다. 그리고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짙다. 기술의 진화로 인해 혁신이 일어나지만, 예기치 못한 기술위험도 생겨난다.... 기술 혁신과 위험은 동전의 양면처럼 항상 서로를 동반하는 관계이며, 기술위험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면 기술 혁신은 목전한 만큼의 사회, 경제적 효과를 달성하기 어렵다.” - P. 222.

 

무언가 내가 알지 못하는,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세상은 계속 변화해가고 있다.

변화의 방향이 어느쪽인지를 모를뿐이다. 유토피아인지 디스토피아인지.

대부분 사람들의 바램은 유토피아 쪽이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치 않다고 본다.

코로나19로 인해 보여진 우리의 민낯은 급격해진 빈부의 격차이다.

무한경쟁과 탐욕의 자본주의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인류는 이 또한 극복해갈 것이라 본다. 지금처럼 그래왔듯이.

 

메타버스는 산업과 사회를 혁신하지만, 예상치 못한 새로운 사회, 윤리적 문제를 만들어 내기도 할 것이다. 메타버스 혁신만큼이나 메타버스 이면의 어두운 그림자도 무겁게 고민해야 한다. 이미 선례들이 존재하며, 메타버스의 가속화와 함께 생겨날 문제들에 대해서도 해결할 방안을 논의해 나가야 한다.” - P. 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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