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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을 만드는 농업인 -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
남상일 지음 / 렛츠북 / 2019년 11월
평점 :
21세기는 최첨단 반도체와 기기들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시대가 될 것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상한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산업들이 중요함을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최첨단 반도체와 기기들만큼이나 중요한 산업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1차 산업들, 즉 에너지와 먹거리가 아닐까 싶다.
아무리 최첨단 기기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에너지가 없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또한 아무리 최첨단 시대에 산다고 하더라도 먹을거리가 없다면, 그래서 인류의 존재가 위협받는다면 이런 기기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말이다.
여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생존을 위해서는 에너지와 먹거리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개발이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수많은 종자가 외국기업에 넘어가는 현실에서 우리의 먹거리를 개발하는 일은 결코 무시해서는 안되는 일이라 생각한다.
“경제는 항상 변화한다. 그런데 그 변화의 속도가 문제다. 그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대응은 위기를 불러오고 그 속도를 따라잡으면 기회로 작용한다.” - P. 67.
<선진국을 만드는 농업인 –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는 농학박사인 저자가 전작인 “농업은 미래성장산업인가”에 이어서 농업사업을 선진국형으로 바꾸기 위한 방법과 선진국형 농업발전을 위해 어떻게 하여야 할지를 농업 선진국들 – 미국,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 과의 비교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인구감소와 1인 세대의 증가와 같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우리나라의 농업도 생산자 위주가 아닌 소비자 위주로, 다양한 가치와 의미, 경험을 줄 수 있는 농업으로 바뀌어야 함을 강조한다. 즉, 보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변화되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우리나라 농업인들이 농업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생산 위주의 농업에서 소비 위주의 농업으로 관점을 바꿔야 한다. 고부가가치형 농업을 위한 기업가적 아이디어를 창안해야 한다. 사회와 경제의 흐름에는 반드시 그 밑바닥에 어떤 동인이 있기 마련이다.... 4차 산업화 시대의 큰 특징중 하나는 소비자들을 특성화하고 최적화해서 접근해가는 길이 넓게 열려있다는 사실이다. 4차 산업화 시대에는 소비활동의 트렌드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 P. 6.
사람들이 안되면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짓지 하고 쉽게 이야기하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지금의 세대들은 농사 자체의 경험이 없기에 그런 이야기를 하지는 못하리라.
하지만 농사라는 것이 아무리 기계화가 되더라도 엄청난 사람의 품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되는 산업이기에 농사 짓겠다는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한다.
농촌의 인구는 급격하고 줄고 있고, 평균연령은 도시에 비해 엄청나게 높아져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어느 순간 농업에 종사할 사람들이 없어 먹을거리를 모두 해외에서 수입해야만 하는 상황이 올 지도 모른다.
이는 스스로의 생존을 외국에 의존해야만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된다.
비록 그렇게 존중받고 있지 못한 농업의 상황이지만, 개개인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이제라도 국가에서 조금 더 계획적인, 첨단화된 농업산업의 길을 알려주고 만들어주고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여가기 위해서는 생산 위주에서 소비 위주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소비 위주의 농업이란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며 생활을 영위하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의 문제가 있다. 이 부분은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새로운 기회의 영역이다.” - P. 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