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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가게에서 경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 좋아하는 일을 하며 10억을 버는 8가지 비밀
오하마 후미오 지음, 김은혜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모든 방송과 유튜브 등 SNS에서 먹방이 대세다.
맛있는 식당을 찾아가는 내용도 있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내용도 있고, 뭐든 많이 먹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것도 있다. 어쨌든 먹는 것을 주제로 한 방송이 대세인 것이다.
그리고 자영업을 시작하는 이들 중에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이 음식점이다.
그것이 프랜차이즈든 개인 사업이든 식당으로 시작하는 자영업이 가장 많고, 또한 1년에서 3년 이내에 가장 많이 폐업한다. 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아마도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일을 쉽게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집에서 간단히 만들어 먹는 것과 돈을 받고 판매할 음식을 만드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골목식당’을 보다보면 백종원씨가 참가자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요리를 위한 기본적인 준비자세인데, 대다수의 음식점 창업자들이 기본적인 준비도 없이 일단 장사만 시작하면 돈을 많이 벌어들일 것이라는 꿈을 꾸면서 시작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당신에게도 분명 인상적이었던, 기억에 남았던 음식이 있을 겁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단지 ‘맛’으로만 음식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입안에서 느낀 맛 한 가지가 아니라 자신의 오감을 만족시켰던 음식을 떠올리죠.” - P. 105.
<작은 가게에서 경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 좋아하는 일을 하며 10억을 버는 8가지 비밀>는 10여년간 직장에서 디저트를 만드는 일을 담당하다가 일본 홋카이도의 하코다테에 ‘안젤리크 보야지’라는 10평 정도의 작은 수제 초콜렛 가게를 개업하여, 현재는 일년에 수십만명의 고객들이 찾아오고 1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저자의 경험과 경영에 대한 생각들을 전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가게나 음식이 아닌 진정성을 담은 음식을 이야기한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가게가 아니기에 인테리어나 홍보에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대신에 고객들에게 가장 좋고 맛있는 요리를 선물하고자 하는 진심을 담아 가게를 운영할 것을 말한다. 그렇게 하면 나름의 성공은 뒤따라온다고.
책에는 저자의 경험과 경영철학 뿐만 아니라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레시피까지 담고 있는데, 이는 독자들이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저자의 배려이다.
“사람들이 계속해서 줄 서는 가게를 만드는 건 마술도 아니고, 기적도 아닙니다. 그러나 몇 개의 요령과 규칙은 존재합니다. 사람들이 줄 서는 가게가 마술처럼 저절로 생겨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P. 10.
“제가 만든 것을 먹는 손님이 정말로 좋은 기분을 느끼고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상품을 만드는 것, 이것이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때로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고 해도 짜증을 내며 만들거나 투덜거리면서 만든 과자나 케이크가 맛있을까요? 결코 그렇지 않을 겁니다.” - P. 92.
진인사대천명(盡人事而待天命)이라고 했다.
최선을 다하고 나서 하늘이 주는 결과를 기다린다는 말이다.
식당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통하는 진리일 것이다.
최선을 다한다는 말에는 열심히 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본부터 차근히 배우고 익혀왔는지도 포함될 것이다. 기본이 되어 있지 않다면 최선을 다할 수가 없을 것이기에.
그럼에도 우리는 자주 기본을 잊고 열심히만 하려고 한다.
자신이 나아가는 방향이 맞는지 틀린지도 모른채.
물론 실패의 시행착오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는 있겠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는 실패는 곧 다시 설 수 없는 희망의 상실로 이어지기에 보다 철저히 기본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만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인생은 참으로 알 수 없습니다. 열심히 준비하면 그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하지만, 때로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놀라운 성과를 얻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일의 중심에는 ‘진심어린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저는 경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 P. 6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