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읽는 우리사회 - 역설과 아이러니의 대한민국
이황석 지음 / 베어캣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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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들 음악, 미술, 문학, 영화 등 은 그것이 탄생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예술가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를 벗어나 창작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시대와는 완전히 별개의 창작활동을 하는 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소수라 본다.

시대적 상황이나 철학이 녹아져 있는 작품들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나름의 상업적인 성공에도 이른다고 생각한다.

또한 창작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작품을 이해하는 이들이 자신들이 살아가고 있는 시대의 상황을 반영하여 이해할 수도 있다고 본다.

작품은 창작자의 소유이지만, 그에 대한 이해는 보는 사람들의 몫이니까.

 

<영화로 읽는 우리 사회 역설과 아이러니의 대한민국>은 저자가 20181월부터 20193월까지 아시아투데이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은 책으로, 글을 쓰던 시기에 상영된 수십 편의 영화에 대한 평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황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다.

저자가 글을 쓴 2018년과 2019년은 남북대화와 북미대화로 한반도에 거센 변화가 기대되었던 시간이었다. 물론 현재까지도 기대만큼 나아가지는 못한 것이 안타깝지만 말이다.

또한 광화문 광장의 촛불시위와 세월호의 아픔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영화에 대한 평이 결국은 자신의 가치관을 반영할 수 밖에 없기에 정치적일 수 밖에 없음을 말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영화는 더 이상 미학의 범주에 머물러 있지 않다. 공통분모로서 사회일반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의 소소한 소재이기도 하며 때론 진지한 논쟁의 중심을 차지하기도 한다. 일상적이건 쟁투를 벌이는 상황이건 영화는 이미 우리 자신을 비춰보는 거울이자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되었다. 어쩌면 탄생과 더불어 영화의 운명은 제작의도와는 별개로 대중의 감정을 움직이고 비평가에게 펜을 들게 한다는 점에서 이미 정치적일 수 밖에 없었을지도 모른다.” - P. 5.

 

매년 수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다.

그 중에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영화는 극히 일부일 것이다.

상업적으로 성공하였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영화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반대로 상업적으로 실패했거나 상영관 확보가 어려운 독립영화가 좋지 않은 영화라고도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이는 좋고 나쁘고의 기준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좋은 영화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시대의 아픔은 반으로 나누고, 기쁨은 배가 되게 하는 영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잘못된 사회 구조를 보다 쉽게 전달하여 잘못된 것을 깨닫게 하는 영화.

과연 내가 본 영화 중에 좋은 영화는 몇 편이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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