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사람이다 - 지리산 이야기
정영혁 지음 / 아마존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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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우리나라는 해외여행이 자유화되었다.

이 말은 그 전에는 지금처럼 마음대로 해외로 나갈 수가 없었다는 의미이다.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 90년대의 경제호황과 원화가치의 상승, 즉 환율 하락과 맞물려 해외 관광을 떠나는 국민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이는 관광에 관련된 적자로 이어졌다.

지금도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의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다만 최근의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건이나 동남아에서 반강제 선택관광 문제들을 보면서 여행객이 늘어나고 관광산업이 발달하는 것만큼 여행상품이나 서비스가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여행은 사람이다 지리산이야기>는 오랜 기간동안 은행원으로 일하다 과감히 퇴사하고 제 2의 인생으로 전라남도 구례에서 노고단게스트하우스 운영하고 있는 저자의 삶과 지리산에 대한 무한 애정을 담고 있는 책이다.

잘 나가던 은행을 그만두고 지리산 산자락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지리산을 찾은 다양한 사람들에게 구례와 지리산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주고, 또 산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살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가 담담하게 읽혀진다.

또한 구례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이웃들과 명소들, 맛집도 소개하고 있기에 지리산에 오르고 싶은 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여행은 최고의 선물이다. 특히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은 인생의 종합선물세트이다. 새로운 세상을 배울 수 있다. 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 청춘이라면 고민할 것 없이 무조건 떠나라. 두려움이 앞선다면 가까운 국내여행을 먼저 해 보면서 여행의 기본 패턴과 기본기를 익히면 된다. 외국여행도 마찬가지다. 언어만 다를 뿐이다. 그곳 또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니까 다를 것이 없다.” - P. 42~43.

 

산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는 나쁜 사람은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산을 오르는 동안 사람의 마음이 정화되고 신체도 건강하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너무나 똑같은 복장에, 소음에, 음주 등으로 산을 괴롭히고, 함께 산에 오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들의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 책을 보면서 지리산에 가고 싶다는 강력한 마음이 생겼다.

대학교때 MT로 중산리코스를 올라가본 것이 전부이지만, 이제라도 지리산 천왕봉에 올라가고 싶은 강한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

큰 아이 대학시험이 끝나면 같이 가보고 싶다.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서 서로에 대해 조금 더 많은 대화와 이해가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해 보는 것은 나만의 욕심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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