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
임자헌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5월
평점 :
역사는 굴러가는 수레바퀴와 같아서 바퀴가 만나는 시대는 계속 바뀌지만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은 반복되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역사를 공부함으로 과거를 배우고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꿈꾸는 것이리라.
만약 역사에서 배울 것이 없다면 굳이 시간을 투자하면서까지 배울 이유는 없을 것이고, 역사가 말하는 바를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현재를 제대로 이해하기도, 미래를 꿈꾸거나 그 꿈을 이루지도 못 할 것이다.
“법은 그 자체로 진리가 아니다. 국민 또는 국민이 선출한 권력의 다수결 합의로 만들어질 뿐이다. 그리고 그 법은 다루는 해석, 즉 의견에 의지한다. 우리 스스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합의가 법의 방향을 만든다. ‘먹고사니즘’에 매몰되면 민주주의는 언제든 쇠퇴할 수 있다. 인권에 대해 묻지 않는다면 인권은 지켜지지 않는다.” - P. 65~66.
<10가지 키워드로 읽는 시민을 위한 조선사>는 이미 지나간 역사인 조선시대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를 10가지의 중요한 단어 – 주권의식, 법치주의, 페미니즘, 국제외교, 기본소득, 정치개혁, 정당정치, 개인과 국가, 세대갈등, 적폐청산과 정권교체 - 를 통해 비교하고 이해함으로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담고 있는 책이다.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조선시대에는 없었을 것이라 생각하던 상황들이 그 시대에도 있었음을 이 책을 통해 이해하게 될 것이다.
또한 조선시대가 결코 현재보다 못하지 않았음을, 어떤 면에서는 훨씬 더 좋았음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책이 사람들이 역사를 이해하고 오늘에 적용해 내일을 꿈꾸는데 작은 도움이나마 되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심정적으로도 완전히 조선에서 벗어나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게 되길 바란다. 역사는 오늘을 안고 내일로 가기 위해 존재한다.” - P. 13.
“모든 세대가 어울려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세대 간 토론과 비판이 너그럽게 허용되어야 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못을 할 수 있다. 토론과 비판은 단순히 그런 잘못을 탓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로써 빚어진 현재의 문제들을 수습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 P. 267.
모든 사람이 살아가는 최종 목표는 행복이라 생각한다.
나의 행복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국가 전체의 행복을 꿈꾸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물론 행복의 기준,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말이다.
역사를 통해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현재와 살아가야 할 미래의 행복을 꿈꾼다.
현재의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어떻게 바꾸어가야 할지를 배우고 바꾸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바뀐 미래를 그리는 것이다.
광복 이후 우리의 현대사는 첫 단추부터가 잘못 끼워진 상태에서 나아왔다고 생각한다.
그런 영향으로 열심히 정직하게 사는 사람보다는 부정한 방법을 사용한 사람들이 더 성공하는 사회,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성공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회가 되었다고 본다.
이제라도 제대로 된 친일청산을 통한 역사의 정립이 우리 후손들의 정신과 삶을 지금보다는 더 행복하게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 우리는 ‘효율성’이라는 막강한 기제를 극복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시끄러운 것이 곧 혼란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선악의 가치 판단도 없이 그저 한 방향으로 내달려가는 것이 진짜 혼란이다. 오늘날의 위기는 한두 사람의 명령 아래 똘똘 뭉쳐서는 해결할 수 없다. 모든 이가 책임감을 가지고 진심을 다한 지혜로 매달려야 돌파할 가능성이 우리 눈앞에 보일 것이다.” - P. 41.
“민주국가라는 명칭 자체에 이미 국민의 책임감이 담겨 있다. 나라의 주인으로서 삶이 내 권리이자 의무다. 내 삶이 어떻게 흘러가기를 바라는가? 또 그 삶이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펼쳐지기를 바라는가? 이 나라가 방향을 잃었다고, 또는 방향없이 흘러간다고 느낀다면 그건 바로 방향을 꿈꾸지 못한 ‘나’의 책임이다. 나라의 주인들이 지닌 꿈의 무게가 곧 그 나라 꿈의 무게이므로....!” - P.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