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를 위한 현실주의 -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이주희 지음 / Mid(엠아이디)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역사는 승자들의 기록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과거 전쟁이나 권력투쟁에서의 패자는 모조리 죽임을 당했기에 자신들의 기록을 남길 수가 없었고, 기록을 남기는 승자는 자신이 유리한 방향으로만 기록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후대에 과거의 기록을 문자 그대로 보기보다는 당시의 상황과 정식 자료는 아니지만 참조할만한 야사 등을 고려하고, 거기에 기존과는 다른 현재의 시각에서 역사를 이해하는 관점이 더해져서 새로운 해석을 하는 이들도 나온다.

다르게 보는 이들로 인해 역사는 항상 새롭게 태어난다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우리는 역사에서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그리게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역사적 사실을 바라볼 때 항상 모든 일이 끝난 다음 그 사실을 바라보기 때문에 이후 벌어진 역사의 진행을 너무 당연시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후대의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당시 시점으로 돌아가 살펴보면 상황은 그리 간단하지 않았다.” - P. 313.

 

<약자를 위한 현실주의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EBS 다큐프라임을 통해 방송된 한국사 오천년 생존의 길이라는 다큐멘터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책으로, 앞서 출간했던 <강자의 조건>과는 반대의 관점에서 역사를 이해하고자 한다.

EBS 역사전문 PD인 저자는 대륙의 끝에 위치하여 항상 만주를 점령하는 시대의 강대국들 사이에서 무너지지 않고 역사를 이어온 우리 선조들의 기록을 통해, 현재의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면서 살아남아야만 할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4개의 역사적 사건들 신라의 삼국통일, 고려의 거란전쟁과 몽골전쟁, 그리고 조선의 병자호란 - 을 통해 우리가 강대국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는 과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가 있어야만 함을 강조한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내용과는 또 다른 역사적 배움을 가질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약자야말로 권력정치의 현실을 강자보다 더 깊게 이해하고, 현실주의적으로 사고할 필요가 있다. 약자일수록 운신의 폭은 더 좁아지고, 실패로 인한 대가는 더 혹독하며, 떨어져야 할 낭떠러지의 깊이는 더 깊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한 현실주의는 강자가 아닌 약자의 것이어야 한다.” - P. 9.

 

이미 지나간 이야기에 불과한 것이 역사일지 모르지만, 그런 역사를 통해 우리는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계획하게 된다.

다만 역사를 과거 독재나 군사정권에서처럼 강요되어진 어느 하나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보다는 다양한 관점을 배우고 그런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을 때 보다 정확한 현실과 미래를 그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많은, 다양한 관점의 역사서적들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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