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 생명의 지배자 - 누가 당신을 지배하여 왔는가?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은 뇌의 일부 일부에서는 15% 정도를 이야기한다 - 만을 사용하고 있다고들 한다.

만약 뇌 전체를 사용하게 된다면 어떤 능력을 가지게 될지에 대해서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들 뿐만 아니라 예술인들이나 심지어는 일반인들조차도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그리는 문학이나 영화를 보면 어떤 장치나 약물을 통해 인간 뇌의 감춰진 부분을 사용하여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는 내용의 작품들이 있다. 이것은 먼 우주의 아직 알지 못하는 별에 대해서 가지는 관심만큼이나 인간 뇌에 대한 관심과 상상이 넘친다는 의미일 것이다.

바다위로 드러난 부분이 극히 일부이고, 거의 대부분은 바닷속에 감춘 채로 존재하는 극지방의 빙산과 같은 것이 인간의 뇌이기에 많은 이들이 그 미지영역 탐사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불완전하기에 우리는 영원할 수 있다. 불완전하기에 생명의 질서를 욕망하게 되고, 스스로 자신을 상실시키면서 무의식 속에서 의미를 욕망하는 존재가 된다. 소외와 결여가 있기에 주체는 영원할 수 있다. 완전하다는 것은 멈춘 것이기에 생명이 아니다. 현상의 무의식은 불완전한 역동성을 갖게 되면서 영원할 수 있다.” - P. 257.

 

<무의식 생명의 지배자 누가 당신을 지배하여 왔는가?>는 정신분석학자이자 최면의학자인 저자가 인간의 무의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책으로, 정신분석학의 시작점인 프로이트와 이를 승계하여 더욱 발전시킨 라깡, 그리고 이를 엄청나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현대과학 - 물리학, 화학, 분자생물학, 세포학, 미생물학 등 - 과 연결하여 새로운 설명을 더한 저자의 이론을 차례대로 설명, 비교하고 있다.

세명 각각의 이론과 함께 그 이론에 따른 사례와 처방을 담고 있다.

나를 포함하여 정신분석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일반인들에게는 쉽지 않은 책이지만, 그럼에도 인간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길지 않은 내용의 책이기에 읽어보아도 좋을 것이라 본다.

단어 하나하나에 어려움과 두려움이 느껴지지만 나 자신을 알아가고 이해해 간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읽어보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주장이 마지막으로 갈수록 동양적인 사상과 연결이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을 성적 에너지의 충동으로 보고, 라깡이 언어적 의미의 욕망에서 비롯되는 소외와 결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았다면, 윤정은 이들의 사유체계를 물리학, 화학, 분자생물학, 세포학, 미생물학 등과 결부시켜 생명적이고 현상적인 관점에서 성찰한다.” - P. 195.

 

일반적으로 질병을 미생물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보기도 하지만, 정신분석과 최면의학에서는 미생물이나 바이러스가 거주할 수 있는 비정상적인 세포를 질병의 시작으로 본다. 그렇기 때문에 질병은 숙주의 삶의 태도와 행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 P. 279~280.

 

우리는 인간 또는 나를 아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안다.

특히나 나의 아주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통해 나를 이해한다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일지 솔직히 두렵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다.

솔직히 정신분석학의 용어들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어렵다.

그렇지만 나의 깊은 곳에서 현재의 나를 지배하고 있는 무언가를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현재의 내가 겪고 있는 고통에서 벗어나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면 한번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정신분석학적인 관점에서 쓰여진 이 책에서는 무의식을 새로운 생명의 지배자로 보고 있다. 문명사회 속에서 자아가 주체를 갖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의식의 현상과 잘 소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세 명의 정신분석학자들의 무의식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은 존재의 의미를 고민하면서 자신을 아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P. 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