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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상식사전 - 과학과 상식으로 이해하는 에너지 이야기
이찬복 지음 / Mid(엠아이디)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우리나라에서의 원자력발전에 대한 찬반 의견은 더욱 팽팽히 맞서고 있다. 원자력발전소를 더 짓지 않겠다는 현정부의 발표와 상관없이 원자력발전소를 더 지을 것이냐 중단할 것이냐에 대한 선택은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을 반대하는 쪽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처럼 한번 문제가 생기면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고, 발전후 폐기물 처리에도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결코 저렴한 에너지원이 아님을 강조한다.
반대로 찬성하는 쪽은 시간이 갈수록 사용할 수 있는 화석연료의 양이 줄어들고 있고, 또한 화석원료 사용에 비례하여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원자력만큼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은 없다고 이야기한다.
서로가 서로의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것이기에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틀리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본다. 다만 안전 또는 경제성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가 다를뿐.
개인적으로는 원자력에 찬성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원자력에너지 자체가 아닌 그것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이들을 믿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현재의 이익만을 중요시할 뿐이니까.
“인간은 복지를 위해 에너지를 사용하며, 복지수준이 증가할수록 에너지의 사용량도 증가한다. 가정용 가스나 전기, 자동차용 휘발유나 경유뿐만 아니라 의식주, 복지 및 문화생활 등을 포함해 모든 곳에서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 P. 221.
“편리한 에너지일수록 변환에 더 큰 대가가 필요한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열역학의 법칙에 따라 에너지의 변화 과정에서 에너지의 총량은 보존되며, 한 에너지를 편리한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변화하려면 반드시 대가가 필요하다.” - P. 305~306.
<에너지 상식 사전 – 과학과 상식으로 이해하는 에너지 이야기>는 원자력공학을 전공하고 국내 원자력발전을 위해 많은 연구를 한 저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쓴 첫 번째 책으로,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화석연료, 태양에너지, 재생에너지, 원자력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에 관한 정확한 정보들을 가능하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를 기준으로 인류가 사용하고 있는 화석연료는 유한하고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고, 재생에너지나 태양에너지는 아직까지 효율적이지 못하고, 원자력에너지는 안전에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면서 일반인인 우리가 조금 더 에너지의 소비에 관심과 주의를 가져야만 함을 이야기한다.
물론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원자력을 전공했기에 다른 에너지보다 원자력에너지에 대해 보다 친근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인터넷 시대에는 모든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그 정보에는 바른 정보와 잘못된 정보, 서로 반대되는 주장들이 혼재해 있다. 올바른 정보를 골라내어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기본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에너지를 과학적, 기술적, 경제적 관점에서 이해하여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와 논쟁이 있는 주제들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P. 11.
“인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행해지는 모든 것이 지구 생태계의 균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지구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절제된 행동이 필요하다.” - P. 231.
인류가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단계로 들어서면서 에너지에 대한 무분별한 사용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엄청나고 낭비적인 소비문화는 결국 우리에게 환경오염과 기상이변 등으로 돌려주고 있다.
인구는 어느 지점까지는 계속 증가할 것이고, 에너지의 소비도 그만큼 늘어날 것이다. 또한 그만큼 환경오염은 더해질 것이고, 인류는 지금보다 더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라 본다.
물론 그 시간동안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인류는 또 다른 에너지원을 찾거나 더욱 효율적인 에너지 발전방식을 개발할지도 모른다.
다만 현재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후대에 온전한 지구를 물려줄 책임이 있는 한 사람으로 보다 깊은 관심과 절제된 소비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모든 에너지의 사용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 그러므로 사용할 에너지를 선택할 때 각 에너지가 주는 영향을 이해해서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한다.... 편리와 복지를 추구하려 하는 인간에게 에너지 사용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에너지의 사용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바르게 이해하고 적절한 방법을 추구함으로써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 P. 271.
“에너지에 대한 바른 이해와 결정은 개인의 복지, 회사의 경쟁력, 국가의 안위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을 통해 에너지의 기본을 이해하여 에너지를 바르고 합리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지구 생태계와 후손을 위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 P. 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