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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ㅣ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이케가야 유지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십수년 전에 상영되었던 ‘왓 위민 원트(What Women Want)’라는 영화가 있다.
어느날 갑자기 주변 여성들의 마음속 소리를 듣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였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 생각을 알고 싶어한다는 것에 착안하여 만든 영화였는데,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다.
하지만 과연 영화의 주인공처럼 주변 사람들의 마음속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 좋은 것일까?
개인적으로는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어떤 일을 꾸미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다른 사람의 생각을 궁금해하는 것은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도대체 저 사람 머릿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인간은 본능적으로 타인의 ‘머릿속’을 읽고 싶어하는 존재다. 그러나 이 세상에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고 마음을 이해하는 일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 P. 8.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은 어떤 상황에 있어서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심리실험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최근의 첨단과학의 발달에 의지한 뇌과학에 관한 정보 63가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모든 이들이 동일한 상황에 동일한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수가 결코 합리적이지 않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이라 예상을 가능하게 하는 다양한 실험들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정확한 ‘심리 지도’와 타인의 머릿속 여행을 도와줄 성능 좋은 ‘네이게이션’의 역할을 희망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말이 이해가 될 것이다.
“인간의 선택은 뜻밖에도 ‘논리’보다 ‘감정’에 더 크게 영향받는다. 누구나 자기 자신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비합리적이다.” - P. 43.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 또한 점점 더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뇌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이 더해질 것이다.
하지만 과연 뇌에 대한 정보들이 더해진다고 해서 인간 뇌에 대해 모두 알게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인간에 대한 탐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본다.
암울한 미래를 그리는 SF영화에서처럼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밝은 미래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이라 희망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