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하나, 짧은 문장 하나로 그것을 보는 이들의 머릿 속에 오랫동안 남기는 광고 카피.
그러한 강렬한 단어와 문장을 만드는 이를 카피라이터라고 부른다.
카피라이터들은 이러한 카피들을 아무런 바탕없이 우연히, 머리에 번개가 치듯이 만들어내는 것일까?
아닐 것이다.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새로운 것은 나올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것은 성서의 창세기에서도 가능한 것이 아닐까 싶다.
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 불리는 시대다. 4차 산업혁명은 융합과 창조로 이야기된다.
융합을 통한 창조는 이미 존재하는 무엇인가가 합쳐져서 지금까지는 없었던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는 것을 말한다.
지금은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 된 휴대폰이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특히 아이폰.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을 무에서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
당시에 존재하던 여러 기술들을 하나로 융합하여 새로운 시대를 연 것이다.
“광고는 진지하고 심각한 것보다는 재미있고 유쾌한 상상을 더 좋아해. 물론 광고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는 건 기본이고.” - P. 68.
“한 번 머릿속에 형성된 이미지는 웬만해서는 사라지지 않아. 기억하는 것보다 기억을 지우는 것이 더 어렵고, 차라리 불가능에 가깝거든. 광고는 바로 이런 이미지, 인상, 인식을 머릿속에 심어 놓는 일이야. 어떤 제품에 대해서 갖는 이미지나 인상은 상당 부분 광고가 만들어 놓은 것일 수 있어.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 이미지와 인상은 강한 신뢰와 신념이 되지.” - P. 76.
<광고를 펼치고 인문학을 읽다 - 창의력 교실>은 카피라이터인 저자가 광고활용교육(AIE)을 위한 교재로 활용한 자료들을 모은 책으로, 전 세계 34가지의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기발한 광고와 카피를 광고를 만든 나라의 문화와 역사 등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재미있게 있을 수 있다.
또한 각 사례의 마지막에는 독자가 스스로 세 번째 광고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책의 마지막에는 실제 각국의 광고회사가 만든 세 번째 광고를 소개하여 스스로 만든 세 번째 광고와 비교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광고의 소재와 주제는 매우 다양합니다. 역사, 문학, 지리, 경제, 금융, 환경..... 광고가 다루지 않는 영역은 없습니다. 그런만큼 세계의 독창적인 광고를 통해 인문학은 물론, 경영과 경제와 같은 사회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림, 사진, 영상, 음악을 통해 예술적 표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소비자를 만나는 동안 그 사회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도 자랍니다.” - P. 11.
“광고 속 창의성이란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새롭게 결합하는 거야.... 창의성이란 지식 주머니에 지식을 차곡차곡 채워 넣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창의성이란 하늘에서 어느 순간 뚝 떨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란다.” - P. 194.
좋은 광고는 한번 읽고 잊혀지지 않는 광고일 것이다.
그것도 짧고 강렬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으로.
짧은 문장속에 이 모든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광고하고자 하는 상품에 관한 지식과 광고의 목적, 그리고 광고를 보는 이들의 문화와 역사도 이해해야만 가능할 것이다.
결국 제한된 영역이 아닌 보다 다양한 영역의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읽고 느끼는 과정이 축적되어야만 새로운 융합과 창조가 가능하리라 본다.
“제가 생각하는 광고활용교육의 목적은 창의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인문 소양과 인성을 기르는 일입니다. 광고 한 편이 담고 있는 역사, 문화, 예술 등 인문 교양과 마케팅, 경영, 경제와 같은 사회과학 지식을 풀어내고 다시 광고도 되돌려 또 다른 창의적 발상을 끌어내도록 이 책을 구성했습니다.” - P. 11~12.
“광고 속의 창의력은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게 아니야. 이미 알고 있는 지식 사이를 상상의 날개를 펴고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새로운 생각을 발견하는 거야. 아직 아무도 떠올리지 못한 새로운 생각 말이야. 창의력의 세상에서는 답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야. 하나밖에 없는 답을 맞히려고 애쓸 필요가 없지. 창의력의 세계에서는 누구의 답도 틀리지 않아. 창의력의 세상에서는 틀에 갇힌 정답이 오히려 쓸모가 없어. 혹시 틀린 답일까 걱정하는 대신 자신이 발견한 답에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단다.” - P.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