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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술품 - 가객 김창완.주객 명욱과 함께 떠나는 우리 술 이야기
명욱 지음 / 박하 / 2018년 5월
평점 :
우리나라 1인당 국민 주류 소비량은 세계 최상위권이라고 알고 있다.
나 또한 술을 즐겼기에 아니더라도 자주 먹곤 했다.
건강에 이상이 있음을 느끼면서 많이 자제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술이 그리울때가 많다.
우리나라의 음주문화는 거의 폭음 수준이 많다.
술은 취해야 제맛이라면서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먹고 먹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만큼 술로 인한 문제도 많이 발생하고 방송에도 자주 오르내리곤 한다.
술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생각한다. 고대 신화시대부터 쭉.
그리고 술은 그 원료가 생산되는 지역과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제조방법과 맛으로 발전되어 왔다고 본다. 각 나라별로도 다른 술들이 제조되어 왔지만, 한 나라 안에서 지역별로도 각기 다른 술이 만들어져 왔고, 한 지역 안에서도 각 가정이나 마을 단위로 나름의 제조법과 맛으로 제조되어 왔다.
내 기억에 큰댁의 사랑방에는 항상 술을 담궈 숙성시키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학교도 가기 전이었지만 사랑방 문을 열면 항상 달콤한 술내음이 진동했었다.
“우리 술에 대한 다양한 영역과 정의가 있겠지만, 이 땅에서 나온 농산물로 빚은 술은 ‘우리 술’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토양, 기후 뿐만 아니라 사람과 문화 그리고 정서가 모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 P. 301~302.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 – 가객 김창완, 주객 명욱과 함께 떠나는 우리 술 이야기>는 지상파 SBS라디오 방송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2015년 11월 첫방송 이후 2년여동안 주말마다 이야기되었던 술에 대한 이야기, 특히 우리가 잊고 있었던 우리의 전통주들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엮은 책이다.
이 책에는 전통주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현재 각 지역에서 전통주를 빚어서 유통을 하고 있는 양조장이나 와이너르를 소개하고 있어 관심있는 이들은 방문하여 체험도 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이 일을 하는 이유는 한국 술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늘 과음하고 만취하는 한국의 술 문화를 이제는 음미하고 소통하는 문화로 바꿔나가는 데 일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역 술을 통해 우리 농촌과 시골의 숨겨진 가치도 같이 알리고 싶습니다.” - P. 12.
“문화란 국가의 소유도, 개인의 소유도 아니며, 따라서 국경도 있을 수 없다. 누가 더 그 문화를 아끼고 즐기느냐, 오직 그것으로만 문화의 종주국을 자처할 자격을 가질 수 있다.” - P. 182.
우리나라의 술문화도 많은 변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처럼 죽기 살기로 무조건 먹고 마시는 문화에서 술 자체를 음미하고 즐기는 문화로.
그리고 변화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며, 그 변화는 대중적인 술인 소주나 맥주 뿐만 아니라 오랜시간 가장 서민적인 술이었던 막걸리부터 오랜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하는 전통주에 대한 관심을 커질 때 더욱 변화되어질 것이라 본다.
“우리가 전통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지역의 농산물과 문화, 그리고 역사가 우리의 정체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압축적인 경제 성장의 영향으로 술을 즐기기보다는 빨리 취하는 것에 집중했던 우리 음주 문화, 이강주 같은 좋은 술을 통해 이제는 맛을 음미할 줄 아는 문화로 발전하길 기대해본다.” - P. 135.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술을 찾아보고 그 술을 파는 곳도 한반 가 봅시다. 우리 동네 술을 찾아보면 더욱 더 좋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어떤 술이 있는지, 어떤 곳에서 만드는지 직접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큰 기업이든 작은 양조장이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든 전통주 문화는 지역문화에 기반하기 때문입니다.” - P. 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