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한다. 철학도 재밌어하는 편이다. 이 책은 영화와 책을 연결하여 "인간이란 무엇인가" 알아보고 있다.#서평단지원도서 "가장 효과적인 철학 공부는 영화 감상이다!"라는 표지의 문구처럼 작가는 영화 속에서 철학을 이야기한다.매트릭스 시리즈에서 프로이트를,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들뢰즈를,기생충에서 헤겔을,다크나이트에서 공리주의와 샌델의 공동선을 말한다.언급된 영화들은 사실 내가 다 좋아하는 것들이라 반가웠다. 유명한 영화들을 다룬데다가 줄거리나 사건까지 꽤 디테일하게 설명한다.(중간중간 설명에 혼선이 오는 부분이 있어서 영화를 안본 사람은 오히려 헷갈릴 수도 있을 거 같다.)"책은 눈의 확장이고 옷은 살의 확장이며 자동차는 다리의 확장이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은 뇌의 확장이다.미디어가 사람의 확장이라면 사람은 모두 사이보그다" (45쪽)영화 또한 사람의 확장이기에이렇게 철학이 담겨있고 이 책에서 다루게 된 것이다.책 전반에서 인간은 "이성의 동물인가 감정의 동물인가"를 다룬다.작가의 결론대로 "감정의 동물"인걸까. 나름의 반박과 동의를 하며 영화를 다시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