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는 청춘을 노래한 청춘 시다. 시대적 배경을 놓고보면, 대한민국은 조선이라고 부르던 일제강점기였고 서울은 경성이라고 부르던 시절에 쓰여져서 해묵은 시로 오해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그가 한글을 구사하면서 작품을 발표한 192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만주 용정과 경성 신촌 일대에서 문학 청년들과 몸을 부대끼며 시를 썼기에 새삼 청춘의 고뇌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