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가출 청소년은 샤프심처럼 힘이 없었다. 쉽게 부서질 수 있기때문에, 쉽게 부서지지 않았다.

78
'고양이가 사나워지는 건, 화가 났을 때가 아니야. 겁을 먹었을때야.'

124
희망을 향해 다가가려는 태도가 나를 희망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 것 같았다. 병신이 되지않으려다 상병신이 되었다. 나는 최악의 병신을 상상했다. 그것을 바라기 시작했다. 최악의 상황이 유일한 출구였다.

149
강이는 혼자서 살았다. 다른 물고기와 함께 있게 된다면,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온전치 못할것이다. 상대방이 사라지거나, 자신이 사라지거나. 그것이 투어의 운명이었다. 살기 위해서 강이는 혼자서 살았다.

163
한쪽의 기도가 강해질수록 다른 한쪽의 기도는짓밟혔다. 기도도 기도끼리 싸움을 했다. 어떤 기도가 욕망대로이길수록 어떤 기도는 무참히 지게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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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팡의 딸 ㅣ 루팡의 딸 1
요코제키 다이 지음, 최재호 옮김 / 북플라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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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페이지부터 끝까지 편하게 읽힌듯 하다.
어느정도 결과가 예견되기는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 흥미를 유발한듯 하다.
급 마무리되는 허전한 느낌!

전설의 도둑집안과 뼈대있는 경찰 집안과의 내용은 산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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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도둑은 나쁜 사람이야. 남들한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지. 하지만 이것만은 기억해두렴. 훔치는 것으로무언가 의미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다면 그건 좋은 거란다."


"… 카즈마, 진심이니?"
"네?"
"사랑하는 여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야. 카즈마, 너는 각오가 돼 있느냐?"
"그, 그럼요."
"그럼 다행이다. 넌 너만의 길을 가거라."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가 돌아갈 곳이 있지만 자신만 돌아갈 곳이 없다. 그런 생각을 하니,참을 수 없는 외로움이 밀려 들어왔다.


'걱정할 거 없어. 사쿠라바 집안과 미쿠모 집안, 두 집안은 모 두 다 최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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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는 거대한 깔때기처럼 이야기가 모이고 섞인 뒤 흐듬을 만드는 곳이었다. 모두가 공동 관심사를 가진 청춘의밀집 지역인 데다 저녁 9시 이후에는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간에 있으며 언제든지 서로 찾아가 만날 수 있기 때문같은 출신지와 같은 과와 같은 고교 출신과 같은 방끼리 말이 넘나들다 보면 수많은 교집합이 생긴다. 이야기느서로 뒤섞이고 보완되면서 빠르게 공유의 물살을 타고 흘러갔다. - P217

긴 시간을 알고 지낸 사람들의 인생을 각기 포물선 그래프로 그려보면 뜻밖에도 서로 맞닿는 경우가 적다는 걸 알수 있다. 마치 시소게임 같다. 한 사람이 오르막길로 상승할때 다른 사람은 내려가기 마련이다. 한 사람이 언덕마루에서서 경치를 내려다볼 때 다른 한 사람은 바닥에서 헛발질을 하고 있기도 한다. 아침에 볕이 들었던 자리가 저녁이 되면 싸늘해지듯 빛은 자리를 옮겨 다니는데 어둠은 규칙 없이 찾아온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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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들은 눈치를 본다. 문제를 낸 사람과 점수를 매기는 사람의 기준, 즉 자기를 어디에 맞춰야 할지 알아야 하기때문이다. 정답을 맞히려는 것은 문제를 내고 점수를 매기는 권력에 따르는 일인 것이다. 그렇게 그저 권력에 순종했을 뿐이면서 스스로의 의지로 올바른 길을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모범생의 착각이다. 그 착각 속에서 스스로를 점점 더 완강한 틀에 맞춰가는 것이다.  - P116

그 시절 우리에게는 수많은 벽이 있었다. 그 벽에 드리워지는 빛과 그림자의 명암도 뚜렷했다. 하지만 각기 다른 바위에 부딪쳐 다른 지점에서 구부러지는 계곡물처럼 모두의시간은 여울을 이루며 함께 흘러갔다. 어딘가에 도달하기위해서 말이다. 그때 우리 모두는 막연하나마 앞으로 다가올 시대는 지금과 다를 거라고 믿었다. - 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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