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 전설은 역경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9
김수안 지음 / 스리체어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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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평] 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 역경을 극복하는 힘, 슬럼프



얇지만 이처럼 역경 극복에 관해 심리학적인 이야기로 잘 풀어낸 책은 없었던 것 같다. 희귀분류(?)에 들법한 책이지만, 이 책의 값어치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면 슬럼프 극복에 대해, 혹은 인생 자체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책임을 알 것이라고 본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야구를 좋아한다. 매 경기를 즐기고, 야구는 인생이라고 말한다. 나는 야구팬도, 야구 선수도, 흥미도 없다. 다만, 이 책은 야구를 전혀 모르더라도 누구라도 인생의 역경에 부딪혔을 때 꼭 읽어보면 좋을 책임은 확실이 알게 되었다. 


한마디로 이 책은 심리학자가 전설로 남은 프로 야구 선수들의 이야기, 그들의 슬럼프 이야기에 대해 심층 면접을 통해 과연 그들이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들이 특성을 심리학 용어나 심리학에서 바라보며 분석해낸 글이다. 야구 선수들의 경기는 정말 한치앞을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고도의 부담감을 않고 경기에 임한다. 더욱이 그들이 프로로 뛰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연습과 고난과 역경, 그리고 슬럼프 그 자체가 찾아온다. 


슬럼프에 관한 야구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말 한마디, 스토리에서 인생교훈이나 역경 극복이 무엇인지 많이 배웠다. 어찌보면 야구 한게임 한게임 자체가 인생이라고 한다면, 그들은 수백번의 인생 속 다양한 슬럼프와 인생교훈을 얻은 건 아닐까 싶기도 한다. 인생 자체가 슬럼프라는 것, 슬럼프는 원인이 없다고 하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안일했던 그 무엇가 자신에게서 온 이유가 있었다는 것, 남들의 기준이 아닌 나를 믿고 경기에 임한다는 것, 진심으로 즐긴다는 것, 역경 때문에 포기한 것이 아니라 야구만이 살길이어서 죽도록 연습을 했다는 것... 


그들이 슬럼프를 이겨내고 전설로 남은 건, 자신을 믿는 것, 야구 자체를 즐기는 것, 끊임없는 훈련과 노력이라는 것, 문제를 다르게 바라보는 메타인지를 잘 활용한다는 것, 자아효능감이 높다는 것 등등 책을 읽다보면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그들의 이야기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힘이 들 때, 야구를 좋아하건 잘 모르건 상관없이.. '슬럼프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왔을까..', '내 미래가 불안하다'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을 통해 현명하게 혹은 우직하게 나만의 인생을 다시 전환시켜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방법, 그 키워드를 찾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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