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 길을 걷다 - 여행 입문자를 위한 여행 바이블
손봉기 지음 / 플래닝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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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행복한 여행자 길을 걷다 - 세계 곳곳으로 떠나는 즐거운 여행과 담소


'여행'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설레고, 여행책을 보는 건 언제나 즐겁다. 


마음만큼 떠나는 일이 쉽지 않지만, 그런 날은 여행 책을 읽는 것으로 위안을 삼고는 하는데 보다 품에 꼭 안게 되는 여행책들이 있다. 바로 이 책도 그러한 책이었다. 


행복한 여행자 길을 걷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행복해졌다. 저자의 개인 여행이 아니라 나의 이야기가 되고, 그를 따라서 파리, 뉴욕, 런던, 비엔나, 남미, 헬싱키, 알프스, 푸카, 부다페스트, 뮌헨, 멕시코, 룩소르, 인도, 노르웨이 등등을 걷고 둘러보고, 풍경을 즐기며, 곳곳의 예술작품과 얽힌 이야기들, 장소와 얽힌 이야기들을 듣게 된다. 그래서 좋다. 음악이 들리고, 그곳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며, 작품이 내 앞에 있고, 작품을 따라 과거로 여행을 이끌어 준다.


여행을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책들이 많지 않은데.. 묘사라든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내용이라든지, 글의 흐름이 참 좋았고, 그래서 여행을 떠나기 전 읽어보거나 어디로 여행을 갈지 정할 때 읽어봐도 좋을 책이 되어줄 것 같았다.


낯선 곳에 떨어졌을 때의 그 느낌, 새로운 느낌이란 늘 기분 전환이 된다. 책 속에 담긴 다양한 사진들 속 풍경과 장면, 예술작품을 보면 가슴 속 설레고 새로운 감각이 깨워남이 느껴졌다. 뉴욕을 제외하고는 가본 적이 없어서 더 열심히 책을 보게 되었다. 그 곳에 뭐가 있고, 어떤 모습들을 만날 수 있는지 아는 것은 여행을 향한 욕망을 더 불지르는 것 같다. 책 속 풍성한 작품 설명들은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해주었고, 먼 훗날에라도 그 작품을 직접 보게될 때 내 기억 어딘가에서 떠오르리라 생각한다.


막연히 떠나고 싶을 때, 현실의 갑갑함이 몰려올 때 읽는다면 기분전환이 되고, 여행을 향한 가슴 설레는 느낌이 일상 속 작은 탈출을 도와줄 책이었다. 20년 동안 전 세계 200개 도시를 탐색한 여행자의 노련한 여행기인 이 책은 '여행 입문자를 위한 여행바이블'이라는 부제에 꼭 맞는 책임을 알게 해주는, 여행 분야 베스트으로 내 마음 속에 랭킹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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