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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육아상담소 - 답답한 가슴 뻥 뚫리는
정은경 지음 / 무한 / 2017년 7월
평점 :
[서평] 사이다 육아 상담소 - 코칭맘의 현실적인 대안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248373
세상에는 수백만권(?)의 육아서가 쏟아져 나온다. 읽을 책들도 많고 알아야할 것들도 많고, 그럼에도 늘 엄마공부가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수 많은 육아서들에서는 이런 저런 조언들이 많이 있고, 요즘은 엄마들이 육아서를 써서 출판한다. 그들 나름 자신의 우여곡절이라든지, 해법을 다른 엄마들에게 들려주어, 저자가 엄마로 겪은 일들을 조금이라도 잘 헤쳐나가길 바라면서 쓴 책들만 해도 어마어마할 것 같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건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 말처럼 육아는 정말 말그대로 아이가 한 명 한 명 다 다르듯이, 형제도, 쌍둥이 마저 같을 수 없기에 여러 방법 중 '나만의 답', '내 아이에 맞는 답'을 찾아나가는 일이 육아의 핵심 같다. 끊없는 육아 고민과 아이에게 맞는 답 찾기가 육아같다.
사이다 육아 상담소라는 책은 나에게 잘 맞는 책이기도 했고,무엇보다 코칭맘이 해주는 현실적인 대안들이나 치우치지 않는(영어는 대세니 엄마가 다 가르쳐야 한다는 식, 무조건 미디어 노출은 안봐야한다는 식이 아니라), 뭐랄까 말 그대로 저자 본인만의 이야기에 한정된, 그래서 내 아이에게는 맞지 않을 이야기를 널부려논 책이 아니라 자신이 강의를 하고 들은 여러 엄마들의 이야기들, 그에 더해 자신의 생각을 적절히 우려내 시원하게 사이다 상담을 해준다. 그래서 좋았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그러한 사이다 육아 상담 내용들은 의문점이 든다거나 거부감이 들기보다는(보통 육아서를 읽다 내가 의문점이나 거부감이 들땐 저자의 내공에 의심을 하는 경우...?), 속 시원했고, 중심이 잡힌 육아 태도나 생각, 저자의 가치관이 공감이 많이 되어 앞으로 아이가 더 커 5세~10세 유초등기를 지나면서 책에서 조언받은 내용들, 육아팁들, 방법들을 기억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든 '좋은 책'이었다.
아이를 엄마에게 맞추려고 하면 삐그덕 거린다는 내용은 내가 깊이 공감하고 나 또한 그리 생각하는 점이었고, 아이 스스로 좋은 습관이나 끈기를 길러주기 위해 엄마가 어떤 육아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 아이에게 선택과 결정을 일상생활에서 참여시키는 법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있었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엄마가 잘 관찰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아이가 무언가에 흥미가 생겨 학원을 다니려 할 때도 아이에게 여러 개 중 아이에게 선택을 맡기고 그럼으로써 일년동안 꾸준이 다닐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스스로 선택한 것에 대한 일종의 책임과 역경을 버텨내는 힘 길러주기), 학습지 또한 엄마 나름 꾸준히 하다면 집에서도 가능하다는 것, 질문이 많은 아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생각을 물어 열린 사고나 생각하는 힘 길러주기, 영어 강사로 10년 동안 일한 저자의 노하우가 담긴 엄마들의 멘붕영어 자녀 영어학습 길잡이, 아이와 겪는 트러블을 헤쳐나가는 법 등등 엄마들에게 바른 육아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