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흔들려도 괜찮아 -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야쓰오카 료겐 지음, 김욱 옮김 / 다온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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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잠깐 흔들려도 괜찮아 - 마음이 힘들다면 바로 이 책!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504617


p.238 외부를 원망하기보다는 

먼저 내가 중심을 잃었구나, 

생각하고 시점의 균형을 되찾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저자는 일본의 승려로 주지스님의 아들로 태어나 불교에는 관심이 없다가 대학도 이공학부를 졸업하고 문득 수행의 길로 들어섰으며 현재는 한 절의 부주지로 있는 스님이 들려주는 이야기이자, 마음이 힘들지 않으려면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것 등에 대한 불교의 가르침, 인생의 가르침에 대해 소소히 이야기 해주는 책이다.


문득 수행이 길로 들어섰다는 나의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고 나면 승려가 되는게 저자의 길이었구나 싶기도 하고, 불교라는 종교를 통해 그가 얻게된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이렇게 좋은 책으로 접할 수 있다니 기쁜 마음이고, 내 마음 또한 깨끗하고 평온하게 정화된 느낌이었다. 


신기한 점은 심리학을 통해 배우게 되는 자기치유의 시작이라든지, 인간관계 어려움의 해결의 키워드가 어디있는지, 인생이란 무엇인지 등등에 대한 내용이 어찌보면 종교적 수행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매우 유사하며 일맥상통한다는 점이다. 어찌보면 종교적 깨달음을 지니고 살아가는 스님이라든지 신부님, 기타 모든 종교적 가르침이라는 것은 '마음'과 '나'를 돌아보며, 나아가서는 유한한 인생의 의미,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길이 무엇인지 그것만을 목표로하여 수행하고 또 마음 수행한 분들의 말씀이라는 점에서 항상 깊을 울림을 주는 것 같다.


책 제목만으로 별다른 기대와 감흥이 없었던 것과는 달리 다 읽고난 후의 평은 마음이 힘들 때 읽으면 정말 위로가 되고, 내 삶의 중심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는 것이다. 젊은 스님이 쓴 만큼 보다 현재의 젊은 사람들의 고민을 잘 읽고, 부족하다고 저자는 표현하지만 읽는 독자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주는 가르침을 무겁거나 딱딱하지 않게, 가볍지만 통찰가능한 핵심을 자연스레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추천하는 책이다.


p.247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가?


책 내용을 관통하는 가르침이란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타인에게 의존하지 말고, 타인의 평가에 낙심하지도 집착하지도 말고... 이런 모습들 자체가 '내 중심'이 흔들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상대의 의식은 내가 바꿀 권리도 없고, 오직 내 스스로의 중심을 잡자는 것이다. 연인에게서 연락이 안온다고 낙담하는 것 자체가 나의 중심이 그 사람에게 의존되고 있다는 것, 연락 두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서 멈추는게 아니라 나에게 소홀해졌다는 두번째 생각까지 나아가서 망상적 생각(?)으로 자학하거나 스스로를 괴롭히지 말자는 것, 나쁜 일이 있어도 하루하루가 더없이 소중한 날이라는 것, 원래 모두가 행복한 존재라는 것, 상처받은 타인의 행동과 타인 자체를 미워하는 걸 구분하자는 것(행동만 미워하자, 그 사람말고), 모든 건 내 마음이 만들어낸 세계라는 것, 내 스스로의 길을 걷자 등등.. 글 한 구절 한 구절이 나를 마음 수행의 길로 이끌어준 책이었다. 


마음 수행, 힘든 일이 있을 때, 내 삶이 흔들릴 때, 이 책을 읽는다면 '그렇구나'라며 고요한 절 안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앉아 있는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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