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 일상 속, 화내는 것도 지친 당신을 위한 분노 감정을 관리하는 연습
공진수 지음 / 대림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서평] 또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 - 분노라는 감정에 대해, 분노는 조절가능하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714398

이 책의 부제는 '화가 치밀 때 펼쳐보는 책'이다. 그러나 화나 분노라는 감정이 치밀어 오르는 그 순간에 책을 집어드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혹은 알기는 알지만 내가 지금 화내는 건 '당연해'라며 또 화를 내고 만다. 그래서 책 제목도 '또' 화를 내고 말았습니다이다. 

나를 또 화나게 하는 것들, 그 이면의 감정들... 이게 주된 이슈가 아닐까?

어쨌건 내가 분노나 감정에 관한 책들을 들여다본 결과, 그리고 이 책의 저자 또한 말하듯이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알고, 조절하고 '잘 들여다 보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화가 치밀어 오기 전에, 자꾸만 나도 알지 못하는 순간, 혹은 특정 순간의 분노(잘 생각해보면 반복되게 화를 내는 상황이 있을 것이다..), 그 분노의 수준이 일반적으로 화내는 것보다 더 심하게 화를 낸다면(화가 나는 이유의 심각성이나 정도에 비례되어 나타날 법한, 즉, 합당한 수준 이상의 화를 내다면), 이 책을 꼭 펼쳐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은 저자가 그 동안 상담했던 사례들을 들어 함께 설명해주기에 이해도 쉽고, 오히려 남의 문제라 객관화 시켜 이해하거나 자신의 입장에 대입해 보기에 쉽도록 되어 있다. 한편으로는 남의 문제(화, 분노의 감정)을 객관화시켜 볼 수 있는 것처럼 자신의 '화'라는 감정도 객관화 시켜서 보고, 이게 가능해야만 조절이 가능한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자가 책 속에 구성해 놓은 것처럼 자꾸만 울컥하고 올라오는 이 '화'라는 감정이 무엇인지(부정적인 감정을 왜 억압하는 게 위험한지, 감정의 누적 문제, 화 이면의 진짜감정을 알지 못하는 모습들, 나를 돌아봐야하는 시간들)를 먼저 알고, 내 내면을 들여다 봐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한 방법론으로(도구로) 책 속 분노지수나 유형을 알고, 화를 너무 잘 내는 것도, 화를 두려워하는 것 모두 문제임을 아는 것도 필요한 과정이라 본다. 

아마.. 모두가 공감하겠지만, 잘 생각해보면 화나게 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무시당했다고 생각해서 내는 화도 궁긍적으로 자존심이나 자존감의 손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이 담긴 3장을 통해 화가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일지 늘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열등감, 불리함, 억압된 분노, 불안정한 애착, 사랑 결핍, 버림에 대한 두려움, 분노의 전이, 복수심, 약자에 대한 분노 표출 등에 관한 내용은 매우 중요한 내용들이었다. 최종적으로 저자가 제시해주는 '분노관리법'을 몸소 익혀, 부정적인 감정을 잘 처리하는, 정신적으로나 마음적으로 건강한 사람되어야 겠다. 

궁긍적으로 분노는 조절 가능한 것이다.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분노조절장애'라는 타이틀로 일어나는 사회적 사건들은 결국 자신의 분노를 잘 알지 못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지 못한 것에서 연유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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