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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비밀 - 육아.상호작용.행동.건강.발달.학습 | 부모가 모르는 아이 행동의 비밀
왕훙저 지음, 왕책우.장종현 옮김 / 소울하우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서평] 육아의 비밀 - 육아,상호작용,행동,건강,발달,학습에 관헤 알아야할 모든 것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66025
이 책은 대만의 자녀교육전문가인 왕훙저 교수의 육아바이블이라 불리며, 부모들이 아이의 성장 발달에 알아야할 비밀(육아의 키워드나 옳은 방향)이 무엇인지 간명하면서도 명확히 제시해준다. 책의 서문에서 아이의 '안정감'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아이는 항상 안정감을 필요로 하며, 부모가 아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수록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것, 부모가 불안해 하면 아이는 더 불안해한다는 것부터가 매우 공감되고 이 책이 훌륭할 것이라는 느낌을 단박에 받을 수 있었다. 아이가 불안하기보다는 부모의 불안이 아이의 불안을 만들어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먼저 안정적이고, 아이의 성향에 맞게 안정감을 주어야 하는 것은 육아의 가장 기본 토대임은 분명한 것 같다.
<육아의 비밀>에서는 육아비법들을 전하면서 가장 중요한 건 아이에 대한 공감과 아이의 메시지를 이해하는 방법, 어떻게 해야 가능한지에 대해 각각의 단락별로 일목요연하게 제시해주고 있는 전문적인 육아서였다. 헬리콥터맘처럼 뭐든지 다해준다면 아이가 실패를 받아들이고 수용할 능력을 배울 기회를 뺏어 버린다는 것도 공감이 되었다. 부모가 뭐든 다해 주니 아이에게 역경을 극복할 힘 자체를 만들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하게 의존하는 건 우리나라뿐만이 아닌가 보다. 육아법도 아이의 성향별로 제시해주기에(고집이 쎄고 타협하지 않는 아이, 쉽게 포기 하는 아이 등) 부모가 먼저 자녀의 성향을 알고 적절한 육아법을 적용해야함을 깨닫게 해준다.
한편, 엄마 스스로도 너무 힘들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화낸다는 것, 자책하기 보다는 엄마의 감정을 즐겁게 하라고 조언하며, 고집부리는 시기에 엄마들이 가장 고민하게 되는 훈육과 관련해서는 체벌 대신하는 효과적인 육아법들이 무엇인지 말해준다(행동멈추기, 시간주기, 좋아하는 활동 중단하기, 사전에 아이의 감정 폭발 예방하기). 그리고 외동아이를 기르는 육아법, 형제순위별 아이들이 보이는 일반적 특성들이 무엇인도 실려있다.
아이와 부모의 상호작용도 육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부모가 하는 말이 곧 아이의 인격을 형성한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와 대화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며, 어떤 가치관을 지니도록 해주어야 하는지(나눔 배우기, 사회성 기르기)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아이의 예의없는 행동과 같이 난처한 행동별 부모의 대응방법도 요즘 부모들이 고민할 법한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잘 실려 있었다. 무엇보다 '아이 행동의 비밀'을 다룬 3장과 5장 '발달의 비밀'은 육아초보 부모들이 꼭 알아야할 발달심리학 지식들로 구성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신간 육아서 중에서 가장 추천할만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