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원하는 신입사원의 조건 - 10년 직장 생활 노하우가 담긴 선배의 다이어리
송민규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서평] 회사가 원하는 신입사원의 조건 - 10년차 직장인 선배가 들려주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52437

평범한 10년차 직장인 선배가 들려주는 직장생활 이야기이다. 대부분이 그렇듯 이 책도 들어서며 그렇게 원하던 직장에 들어가서 1년이 못되어 퇴사하는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로 책을 시작한다. 취업준비생들의 입장에서는 입사도 힘들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신입사원을 뽑고, 적합한 업무에 익숙해지도록 하는데 드는 비용과는 달리 퇴사율 또한 높은 것이 문제인가 보다. 이러한 괴리는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 

어쨌거나 저자는 자신이 경험하고 그것들을 통해 생각했던, 회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그래도 회사 안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자기 자리를 잡아나가는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만한 조언을 해준다.  

지각없고 근무에 성실한 근태는 기본이고, 직장 선배는 형이 아니라 상사라는 것, 입사의 스펙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쓸모있음'을 유지하라, 회사를 직장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꿈터라고 생각하라, 업무를 처리하는 기본적인 태도(작은 일도 잘하기, 좋은 습관 만들기, 업무 피드백 받기, 역량기르기)에 대해 말한다. 

직장생활을 해본 내 입장에서 본다면 너무나 기본적인 것들인데, 아마 이런 부분조차 신입사원들이 잘 모르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몇 달 전엔가 SNS 게시글에서 자기 회사 신입사원의 지각반복, 그리고는 갑작스런 휴가, 그리고 퇴사 이야기가 올라왔던 글을 본 적이 있다. 이런 사람이 있나 싶었는데, 대부분 너무 곱게 자랐다거나, 혹은 너무 아직은 몰라서 일수도 있지만... 조금은 아쉽기도 여전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인성이 바르고 태도가 바르면, 신입사원의 조건은 '합격'이 아닐까 싶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들도 모두가 '기본'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것 같았다. 


p.99 첫째, 정확한 일의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다.
둘째, 성과란 '기회'와 '준비'가 만났을 때 
더 크게 성취할 수 있다. 
셋째, 열정을 지속하여 원하는 결과에 도달한다.
넷째, 원하는 결과를 가져다줄 씨앗을 뿌린다.


저자는 업무와 관련되어 요령(?)도 전달해준다. 우선순위 알기, 프로세스 지키기, 기한 맞추기, 일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아웃풋을 빠르게 내기, 메모하는 방법, 성과 어필하는 방법, 의사소통의 기술, 상사의 마음 얻기, 열정유기하기 등 신입사원으로써 일단 갖춰야할 기본적인 내용들은 이제 막 회사생활을 시작한 청년들에게 도움을 줄만한 내용들이었다. 

다소 아쉬운 점은 이런저런 기본태도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열되어 있다보니 읽기에 조금은 지루(?)했다. 신입사원들에게도 그저 잔소리로 들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렇게 해야 한다, 이런 태도가 필요하다'가 아니라 자신의 에피소드나 자신보다 보다 경력이 많은 부장, 차장님들이 요즘 신입사원을 보는 시각들이 어떤지 그 사람들의 목소리도 책에 실려있다면 좋을 것 같았다. 신입사원을 위한 책으로 10년차 전후의 사람들이 책을 내는 경우는 몇몇 보았던 것 같은데, 오히려 경력직이나 전문가들이 저자가 되어 쓴 자기계발서 이외에는 이제 막 회사생활을 하는 신입사원들에게 들려주고픈 회사생활 및 인생에 대해 쓴 책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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