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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이력서 -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들의 특별한 이야기
피터 반햄 지음, 김정한 옮김 / 이터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서평] CEO의 이력서 - CEO가 되기까지의 삶과 선택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120946
오랫만에 자기계발서로 눈에 띈 책이다. 다만, 저자의 책 저술 의도는 참 좋았던 것 같은데.. 원서의 문제인지 번역상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잘 읽혀내려가지 않는다. 20명의 CEO들이 겪었던 개인적인 인생사들이라든지 전환점들, 그리고 위기와 변화의 과정들, 어떠한 경로를 거쳤는지는 모두 흥미로웠음에도 충분히 글로 잘 풀어내지 못한 느낌이었다. 원재료는 아주 훌륭했는데, 책으로 잘 만들어지지 못한 느낌이 있음은 참 아쉬웠다. 네슬레 CEO편에서는 저자와 CEO가 나눈 이야기가 대화식으로 담겨 있는데, 차라리 책 전체를 이런식으로 기획했다면 더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p.136 뜻밖의 행운은
우연과 지혜로 당신이 찾고 있지 않던
어떤 것을 발견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성공이란 무엇일까를 떠올릴 때, 경제적인 부만으로 이룬 성공은 존경하지 않는다. 대단하고 위대하다고 느끼는 CEO의 경우, 그들이 이뤄낸 업적도 중요하지만 그걸 이뤄내기까지 거쳐온 길이라든지, 그들이 생각하고 이루고자 했던 신념의 가치를 더 높게 산다. 여기에 담겨진 CEO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은 충분히 우리들에게 어떤 열정을 갖아야 하는지, 내 인생의 방향성을 어떻게 정하면 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력서라는 단어가 책에 붙어 딱딱한 느낌이지만, CEO가 되기까지를 여러 사람의 인생, 계기, 터닝포인트, 어려움 등을 살펴보는 이야기였고, 어찌보면 나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였던 그들이 조금은 다르게 생각하고, 깊이 고민하고, 조금은 더 열정을 가졌기에 성공하지 않았을까 싶은 이야기들이고, 그래서 더 중요하게 읽어보아야 할 책이 아닐까 싶었다.
p.265 유연성을 주는 선택을 하라,
상황이 항상 나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라,
외국 문화를 접하라,
소통의 중요성을 이해하라.
저자가 강조하고 각각의 CEO들이 강조했던 내용은 CEO를 인생의 목적으로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핵심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들은 각자 자신이 처한 위치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열정적으로 그 일을 하였으며, 즐겼다. 이에 CEO를 향해 직선코스로 나아가는 것만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즐기다 보니 저절로 그 위치에 가거나, 기회나 상황이 운적으로 잘 따라주었고 그들 또한 준비가 되어있는 순간이 잘 맞아 떨어지기도 했었다. 물론 유수의 명문대학 MBA와 경제적인 가정환경의 토대가 유리하게 작용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럼에도 전혀 그렇지 못한 출발점에서 시작하고, 실패와 좌절, 세계적인 위기 등도 겪었지만, 현재 CEO의 위치에 서게 된 사람들도 있다.
기업에 침몰할 때 자신의 직감을 믿고 그대로 본인의 위치와 신념을 지킨 것, 컨설턴트에서 전혀 다른 IT기업으로 옮겨가는 전환을 선택한 것, 랜덤하우스 CEO의 이야기, 와튼스쿨과 스턴스쿨의 학장이야기, 내전의 나라에서 세럼으로 콜레라와 싸우기 위해 기업에는 전혀 도움이 안되는 상황에서도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가족을 위한 선택을 한 사례 등등 20명 각각의 한 사람의 전체 인생을 살펴본다는 건 자기계발에 큰 영감을 주는 것 같다.
p.295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을까? /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게 하는가? /
그 일에 열정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