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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리더십 10 - 내게 맞는 10가지 리더십을 겸비하라!
이동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7년 5월
평점 :
[서평] 이기는 리더십 10 - 다양한 리더십
리더로써의 위치에 오르게 되면 다른 성향이나 자질이 요구된다. 어찌보면 개인적으로 우수한 성품일지라도 사람들을 이끌어야할 위치나 자리에 섰을 때 리더십을 갖추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그 자리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들을 것이며, 본인 또한 힘들 것이다. 이 책은 리더가 갖고 있는 자질, 혹은 리더의 10가지 유형이라고 말할 수 있는 리더쉽의 분류에 대해 10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조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비전리더십', 리더와 조직 사이의 믿음을 주는 '신뢰 리더십', 조직원들과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지 '의사소통 리더십', 실천적인 행동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실행 리더십', 권한을 부여하는 '임파워먼트 리더십', 갈등을 잘 조정할 수 있는 '통합 리더십', 조직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조직관리 리더십', 이슈 선정을 통해 조직의 핵심을 짚어내는 '핵심 파악 리더십', 조직원들을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솔루션 리더십'이 그것이다.
내 생각으로 다른 리더십도 중요하겠지만, 기존에 리더의 자질로 많이 언급되었던 것들이었다면 최근에 주목받는 건 의사소통 리더십과 서번트 리더십이지 않을까 싶다. 경청을 잘하는 리더가 의사소통을 잘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의사소통 리더십이 없는 리더로 세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하였는데, 벽창호형, 난청형, 무분별형이다. 이런 리더 아래 있다면 조직은 소통되지 못하고, 의도된 조직의 목표를 향해 나가지 못할 것이다. 한편, 서버트 리더쉽이란 쉽게 말하면 리더 스스로 조직원들을 섬기는 것으로, 말은 쉬어도 사회에서 터져나오는 소위 '갑질'을 생각할 때, 자기가 '위'에 있다는 안하무인격 사람들을 보면 많은 부분 잘못되었음을 알게 한다. 서번트 리더십이 조직원들의 개인적인 인성의 측면을 돕는 것임을 생각해 볼 때, 그러한 리더들은 조직원들을 '인성을 가진 인격체'로 생각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p.250) 이들 리더들은 섬김을
희생이나 지겨운 의무가 아니라,
섬김 자체로 만족하고,
섬김의 행위를 자발적이며 행복한 권리로 받아들인다.
리더십에 대해 설명하려면 아마 그 특성들이 다양하여 설명하기 쉽지 않을텐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자신에게 좀 더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일지,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리더십의 종류를 설명하였기에, 어떤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했을 때 조직에 어떤 모습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혹은 반대로 부족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들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다만, 8년 전에 나온 <승자 리더십>을 보완개정하였다고는 하지만(그 책은 읽지 않은지라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책이 잘 읽혀내려가지 않는다. 흐름이 끊기고 매끄럽지 않으며 다소 단락과 단락사이의 연결성이 떨어지다보니, 책의 주제 자체에 흥미가 반감되는 느낌이었다. 한편으로는 리더가 다양한 자질을 공유하고 있겠으나, 앞에서 예로 들었던 인물이 뒤에서 반복되어 나오며 다른 종류의 리더십에서 설명되는 아쉬운 점도 있었다. 각 리더십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를 많이 찾기 어려웠던 걸까..? 무튼 리더십에 관한 신간이라고 생각하여 기대를 갖고 읽게 되었는데.. 다소 신선한 느낌은 없었다.
그래도 리더십의 다양한 측면과 사례들에 대해 한 번쯤 살펴보려는 사람이 읽어보면 좋겠다. 그리고 나서 자신이 궁금해하는 리더십(예, 의사소통 리더십)에 대해서는 그와 관련된 책을 찾아서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