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 엡스타인에게 배우는 33역량 - 메이저리그에서 194년 저주를 깨트린
신호종 지음 / 넥서스BIZ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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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테오 엡스타인에게 배우는 33역량 - 메이저리그를 통해 살펴본 '역량'

이 책은 86년 동안 지속된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리고 레드삭스를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108년 동안 지속된 '염소의 저주' 또한 깨트린 뒤 시카고 컵스를 우승을 이끈 테오 엡스타인과 메이저리그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야구에 문외한인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 저자가 말했듯 야구에는 인생이 담겨 있다는 것이며 한번 그 매력에 빠지면 야구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야구 열성팬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것이다. 야구를 잘 모르는지라, 메이저리그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메이저리그 경기에 가려면 3개 리그에서 이겨야하는 것 같다....;;;), 각 선수들이 트레이드 된다는 것, 감독, 구단주, 사장의 역할이 각각 있다는 것 등 생소한 분야를 들여다 본 기분이랄까. 


저자는 검찰공무원(수사사문관)이었으며 현재는 '역량 지도' 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그러다 야구팬인 그가 문득 시카고 컵스 우승을 통해 '엡스타인 신드롬'을 일으킨 테오 엡스타인이라는 인물에 관심이 갖으며, 그에게 어떤 역량이 있는지 여러 기사들과 메이저리그 이야기들을 조사하여 이 책을 펴냈다. 야구팬이라면 이 책을 좀 더 좋아할 것 같다. 1장에서는 메이저리그와 그에 얶힌 저주들을 다루고 있어 흥미로웠고, 2장에서는 테오 엡스타인이 걸어온 길들을 들려준다. 그리고 그 안에서 그의 역량이라든지, 승자와 패자로 나뉘는 야구 세계에서 '역량' 발휘를 어떻게 했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는지 살펴본다.


야구 세계에는 경험치로 야구를 대하는 입장과 '세이버메터릭스'라는 통계적 입장이 있다고 한다. 즉, 이전에는 현역 야구 선수가 은퇴하여 감독이 되어 그의 경험과 기존 선수들의 경기우승을 기준으로 판단을 했다면, 테오 엡스타인처럼 야구 선수가 아니면서도 출류율이라든지, 다른 경기 관련 점수들을 통해 판단하는 세이버메트릭스를 통한 '역량' 진단으로 추세가 옴겨갔다고 한다. 즉, 기존의 스타선수 중심의 운영이 아니라, 선수들의 '잠재력', 팀에 현안 문제와 앞으로의 목표를 함께 이루어 나갈 '역량'을 기준으로 야구팀을 운영한 테오 엡스타인 자체의 역량과도 이야기가 맞물려져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살펴봄으로써 그가 실행한 전략을 7가지(저주는 패배주의의 그림자이다, 야구의 속성을 파악하다, 소통중시, 유망주의 육성, 실패의 인정, 고객의 요구 우선, 용기 있는 포기)로 정리했고, OECD에서 말하는 역량이 그의 어떤 모습들에서 발견가능한지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역량'의 자세한 모습들에 대해 들려주는 책이다.


다소 아쉬운 점은 역량 33가지를 다루고 있는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단순히 엡스타인이 3번의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월드시리즈 우승하기 위해 디비전 시리즈, 챔피언 시리즈, 월드 시리즈라는 3단계를 모두 우승해야 한다고 해서 '33역량'이라고 명했다고 한다는데..;;; 아마 저자의 이전 출간 책인 <이솝우화에서 배우는 33역량>과의 제목 통일성(?)을 주기 위한 억지라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ㅡㅡ;; 고로 야구에 대한 이야기가 책 전반의 내용인지라 야구에 관심이 없다면 '지루할 법한' 책이다.  이 책은 '테오 엡스타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을 정도로 야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든지, 야구선수들과 감독의 '역량'에 관심이 있을 때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책 내용 中에서


p.7 위기 또는 갈등의 현안을 제시하고 그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남다른 행동 특성을 관찰해 역량 기준에 적합한지 그 여부를 관찰분류평정하는 과정이 역량 평가다.

p.101 세이버메트릭스는 다년간 쌓인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선수의 재능을 평가하고자 하는 방법론이다.

p.131 원활한 소통만이 구성원 개인의 목표와 팀의 조직 목표를 일치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p.150 외교적 감각(Diplomatic Sensitivity) : 상대방이 말하지 않는 부분일부만 드러낸 생각다른사람의 감정과 관심 등을 명확하게 이해하고상대방이 반대 또는 적대감을 드러내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일할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는 것

p.159 여러 가지 문제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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