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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력 - 스토아 철학에서 배우는 '스스로 운명을 바꾸는 힘'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안종설 옮김 / 심플라이프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서평] 돌파력 - 고난과 역경을 기회로 바꿔나가는 철학적 사고를 하자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975997
“장애물이 행동을 추동한다.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길이 된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장애물'을 만난다. 소소한 일상생활 속 어려움들 일수도 있고, 현재의 삶을 무너뜨릴만한 커다란 시련일 수도 있다. 우리는 어려운 여건 혹은 갑작스런 인생의 늪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을 때 단순히 '안타깝게' 보는 게 아니라, 그들의 의지나 노력, 열정, 끊임없는 좌절에도 다시금 일어서는 그들 '내면의 힘'에 더 감동하게 된다.
반면 같은 상황에서도 좌절하고 깊이 더 침체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심지어는 자포자기하며 자기파괴적인 나락으로 빠지기도 한다. 이러한 둘 사이의 차이에 대해 저자는 '돌파력', 즉 장애물을 오히려 지렛대 삼아 삶의 방향 전환을 가져오고 긍정적인 미래를 가져오는 시각/사고에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돌파력'이라는 것에 대해 스토아 철학에서 말하는 '스스로 운명을 바꾸는 힘'에 기반을 두고 설명해 나갔다.
막연히 안되는 일, 장애물, 고난에 부딪히는 돌파력을 말하는 건 아니다. 이를 위헤서 필요한 것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판단할 것인가'라고 하는 문제 인식이 필요하며, 문제 인식 후 해결을 위한 행동/실행이 뒤따라야 하는 것이 그 다음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내면의 힘인 의지를 통해 운명까지도 바꾸어 낼 수 있음을 새뮤얼 제머레이, 아이젠하워, 리처드 라이트, 루즈벨트, 스티브 잡스, 록펠러, 오바마 등등의 이야기, 철학적 사유를 한 고대사람들의 일화들을 통해 그 본질적인 힘의 원천과 극복하는 삶에 대해 자세히 들려주고, 우리 내면을 돌아보게 한다.
과연 내가 처한 지금의 상황이 그들만큼 어려운가? 내가 처한 상황을 이 책에 나온 사람들이 겪게 된다면, 어떻게 헤쳐나갔을까? 가끔은 '내 문제'에 빠지면 객관적으로 보기란 어렵다. 그래서 돌파하기보다 회피하게 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다.
그래도 여전히 말처럼 쉬운 문제는 아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문제 상황 속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그러기는 쉽지 않다. 사람들은 위험에 처하면 그동안 인류에게 심어진 '회피-도망'기제가 발동하고, 무력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돌파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첫 단계인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무조건 문제를 거대한 어둠, 실체 없는 공포라고 생각하고 '좌절'을 지레짐작 먼저하는 게 아니라, 현재 내가 빠진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제한된 요소보다는 통제 가능/변화가능한 부분에 초첨을 맞춰야 하는 일이라고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부터가 시작인 것이다. '변화가능한 부분'/'내가 할 수 있는 일'/'거시적인 안목에서 긍정적인 요소 찾기'가 우리를 더 높은 단계로의 성장을 위한 실행의 길로 이끌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
장애물을 만났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어떤 상황에서도 기회를 발견하고 행동을 준비할 수 있는 능력, 실패를 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의 과정에 포커스를 맞추는 일, 의연하게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장애물을 '새로운 길'로 바꿀 수 있는 힘(돌파력)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어, 스스로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통찰 자체를 내 인생에서 전환점 도구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