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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4색 통장에 맡겨라 - 사장님을 위한 세상에서 제일 친절한 돈 관리법
카메다 준이치로 지음, 박미영 옮김 / 성안당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서평] 돈은 4색 통장에 맡겨라 - 중소기업 자금관리 향상을 위한 책!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931227
경제경영서를 읽다보면 의외로 가계의 금전적 부분에 도움이 될만한 방안들을 찾게 되기도 한다. 이 책 또한 그러한 의미에서 한번쯤 생각해보고 돈 관리 방법을 바꿔볼만한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원래는 중소기업 사장을 위한, 기업의 자금융통의 흐름을 볼 수 있도록 4개의 통장을 사용하고, 돈의 입출납에 용도별 색깔을 입힘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고, 습관화되어 어느새인가 나도 몰래 나가게 되는 이런저런 비용이라든지, 자금관리 부분에서 개선해야 할 점들을 찾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해주고 있었다.
말 그대로 간단하다. 회사 입장으로 설명한다면, 매출, 즉 들어오는 돈은 입금계좌(초록색), 회사운용에 필요한 비용들은 운전계좌(노란색), 기업등에서 지출로 나가게 되는 세금을 따로 떼어 저축하는 납세계좌(빨간색), 미래전망을 보고 회사의 꿈을 위한 투자자금인 투자계좌(파란색)로 각각 나누어 관리함으로써 돈의 흐름을 '정확히' 인식하고, 정형화시키며(패턴을 보며), 정기적으로 확인 및 앞으로의 계획을 세워 관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책 내용을 읽으니 가계의 금전관리 또한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하루하루 벌어 매달 초에 들어오는 월급은 같은데, 정작 월급이 들어와도 이미 카드값으로 나간 돈, 집대출금, 학자금, 생활비, 세금 등등 다 내고 나면 월급에 남는 돈이 없다. 그리고는 또 일을 하고 다음 달이 되면 상황은 똑같다. 저축량은 늘리고 싶어도 늘리지 못하고 반복될 뿐이다. 이러다가는 회사로 치면 파산, 가정경제 또한 마찬가지이다. 씀씀이를 줄이기 어려운건 돈이 흐름이 안보이고 저자가 말한 듯 습관화 되어 과연 어디로 어디만큼의 돈이 들어가는 것인지, 지출을 줄여야 하는 부분은 어디인지,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한 투자계좌도 가정에 따로 필요한 것이며(쓰기 전에 일정량을 저축하라), 세금 및 대출금은 납세계좌에 넣어둘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저자는 중소기업 사장들에게 정작 돈관리에 대해 4개의 통장을 사용하라면 '번거롭다'는 말부터 한다고 한다. 가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그냥 지출을 쓰는 목록의 나열뿐인 가계부나 메모, 수 많은 영수증은 가치가 없고 활용하기 어렵다. 가계에도 4개의 통장을 활용한 장기적이고 발전이 있는 돈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돈의 흐름을 눈에 띄도록 관리하는 것, 4개의 통장을 가정경제의 돈관리에 활용할 것, 세금 을 위한 계좌와 앞으로의 미래를 위한 투자 계좌를 따로 통장으로 만들 것. 이 세가지가 바로 이 책을 읽고 실행해야겠다고 결심한 부분이다.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에게도, 주부에게도 이러한 돈 관리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한다.


p.50 컨트롤이 어려운 수입(외부요인)에 신경을 쓰는 것보다 자신의 돈 쓰는 방식을 컨트롤 하는 것이 자금융통을 좋게 하기 위한 지름길입니다. 우선은 자신이 돈을 대하는 방식을 직시하는 것이야말로 자금융통을 좋게 하는 계기가 됩니다.
p.103 자금융통의 좋고 나쁨은, 예를 들어 월말과 같이 일정 시점의 예금 잔액을 판단 기준으로 하여, 매월의 증감 동향을 체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p.155 비용삭감은 “지금까지의 상식을 의심하여 제로 베이스에서 생각한다”라는 점에서 시작합니다.
p.216 돈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것, 그것은 경영을 읽을 수 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