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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죄인되었을 때에 - 시편 51편 묵상
이규현 지음 / 두란노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서평] 내가 죄인되었을때에 - 두란노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930117
종교서적이 이렇게 훌륭하며 깊은 성찰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다. 두란노 출판사, 시편 51편 묵상, '회개'하고 '살라'라는 표지 등에서 종교 관련 도서임을 알았기에, 깊은 신앙인이 아닌 일반인으로 그리 큰 특별한 기대나 목적없이(?) 그저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이었는데.. 그 어떤 철학서나 인생을 다룬 책들보다 깊이가 있고, '죄'에 대한 근원적 깨달음을 주었다. 이런게 종교의 힘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종교하면 양면적인 감정이 든다. 부정적/긍정적이랄까? 뭐라 설명은 어려운데.. 내 기억을 되살려보면 정말 신앙의 힘으로 진정한 삶을 살기에 얼굴에서 빛이 나고 마음에서 빛이 나는 그런 좋은 영적인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고, 그 반면에 진정한 종교가 아닌, 오히려 더 이기적이며, 집단적인 광신적(?)인 집단이 떠오르기도 한다.
아마.. 영적인 영혼을 가지고 얼굴에서 빛이 났던 사람들은.. 진정한 하느님의 뜻을 잘 성찰하고 마음에 새겼으며, 이 책과 같은 깨달음을 주는 말씀들에서 보다 성숙한 인생을 살고, 타인과 세상을 위한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종교서라 내가 이렇다 저렇다 평하기는 어렵지만(잘 알지도 못하고, 뭘 안다고 논하겠는가),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죄'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면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중간 중간 마음에 와 닿은 말들이 너무 많았고(책 전체 말씀 모두가 다 그랬다), 문득 이 책이 생각날 때 읽어봐야겠다 싶었다.
이런 책들을 통해 종교서적을 인생서의 측면에서 공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신앙'의 부담스러운 특징을 제외한다면.. 독서를 통한 교훈을 얻기에 종교적 성찰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음을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깨닫게 되었다. 아니면 내가 혹은 너무 좋은 책을 처음 잘 만나서 이런 좋은 인상을 얻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죄'를 주제로 하지만,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죄'를 늘 세심히 살펴 보고, 깨닫고,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함을 다윗이 죄를 하느님께 통회하며 드린 '참회의 시' 51편을 통해 여러 성찰의 시각을 전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