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떠나는 나날 - 사랑이 끝나고, 30일 동안
하워드 브론슨.마이크 라일리 지음, 선우윤학 옮김 / 큰나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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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당신을 떠나는 나날 - 헤어짐에 대한 치유돕기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895434

심리학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로 인한 치유프로그램이나 상담을 다루고 있는 책들이 있다. 이 책은 사별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짐에 대한 치유의 시간을 갖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이혼에 대한 부분도 아주 일부 내용이 있긴하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연인과의 헤어짐과 그 뒤에 다시금 흔들리거나 고립되거나 분노, 우울에 빠져들지 않고 스스로의 힘, 그 사람을 만나기 전의 내 모습을 찾아 긍정적인 힘을 내면으로부터 불러올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는, 30일간의 회복 프로그램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흔히들 주변에서 연인과의 이별 소식을 접하면, 다양한 위로나 "그 사람은 별로였어"라는 등등의 조언을 듣지만, 당사자로써는 잘 들리지도 실질적인 도움도 되지 못하며, 심지어 "내 탓이었어"라는 후회를 반복할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별의 경험도 도움이 필요한데 전문적인 심리치료사를 찾기엔 시간이나 비용적인 문제가 있다는 측면이 책을 통해서 도움을 주려고 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한다.

30일이라는 시간 동안 이 책을 읽어나가며 아픔을 스스로 돌아보고, 고통을 온전히 경험하며, 그러한 경험을 통해 다시금 새로운 성장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감정을 회피하는 것은 결코 건강한 방법이 아닌 것이다. 이에 실제적인 행동 변화 계획을 써보기도 하고, 실컷 울어보는 등 감정도 충분히 표현하고, 스스로 존중하고 돌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자신의 가치를 여전히 소중히 생각하고, 순간적인 이별의 현재 상황에 파묻히는 것이 아니라, 멀리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러한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관계를 맺기 위한 길을 찾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내용이 어렵지도, 그저 그럴듯한 위로의 말이 담긴 책은 아니다. 지금 이별로 정말 힘들다면 하루만에 해결불가능한 '이별 고통'을 껴안고서 침체되는 자기 소모적이고 파괴적인 시간을 보낼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읽어보며 상처를 어루만지고, 힘을 얻고, 새롭게 다가올 사랑을 좀 더 건강하며 자신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관계 맺음을 위한 경험으로 성장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책 내용 中 에서

p.30 나는 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를 균형있게 지속적으로 채워 나가고 싶다.


p.38 문제는 자신의 고통을 충분히 들여다보지 않는 데 있다.

p.41 그 동안 당신은 자신이 아닌 연인에게 사랑과 정성을 쏟아 왔다그리고 이제는 그 사랑을 끌어와 당신을 치유하는 데 써야 할 때다자신에게 필요한 변화에 대해 마음을 열어두자.

P.52 우리가 변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 앤드류 매튜스

p.54 내가 꼭 있어야 완성될 수 있는 무언가를 하며 시간 보내기 긍정적인 여운이 오래 남을 만한 일을 찾기 미래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일을 찾기

p.81 생각의 힘을 적극적으로 이용해강제로 감정을 조절하거나 억제하지 않고 깊은 생각을 통해 조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p.91 불신은 말이나 글의사소통에 있어 함께 공유하던 생각이 파괴되었을 때 생겨난다.

p.115 자신이 처한 상황을 좀 더 주의깊게 살펴보면어쩌면 당신의 화는 상대 혹은 제삼자보다는 본인에게 향한 것인지 모른다.

p.119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1년 계획을 세워 보자.

p.154 ’고통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고통으로 인해’ 바뀌게 될 것이다.

p.156 별을 따려고 손을 뻗는 사람은 자기 발밑의 꽃을 잊어버린다. - 제레미 벤담

p.184 고통을 벗어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자신이 겪은 트라우마를 분명히 인식하고그것을 떠나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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