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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꿀 테크놀로지 100 -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미래 산업 전망
닛케이 BP사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서평] 과학고 및 중고등 청소년 필독서 - 세상을 바꿀 테크놀로지 100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772050
"사람의 능력을 살린다, 확대한다는 것은 기술의 근본적 의의이기도 하다. "(p.30)

이 책을 읽으며 떠올랐던 생각은, 내가 초등학교 때 미래 과학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던 추억이었다. 아마 미술시간이었던 거 같고, 과학의 날을 맞이해 주제가 미래 과학이었으리라.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우주 정거장을 그렸던 거 같다. 하하하. 아마도 그 때 미래 과학이라고 하면 '우주'가 가장 이슈였을테니까 친구들도 다 비슷했던 것 같고, 그때는 그게 그냥 실제 실현될꺼라는 생각도 없었다. 그러나 오늘날 인터스텔라니 뭐니 기타 등등 '우주'를 소재로 하고 있는 영화가 끊임없이 나오고 어느 정도 미래에는 그러리라는 생각도 든다. 그 시기적인 문제만 있을 뿐이지,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정말 그 이전에 비교할 수 없을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에는 요즘 가장 이슈가 되면서도, 실제로 개발되어지고 있고, 논의되어지고 있으며, 세상에 큰 변혁을 가져올 테크놀로지 100개를 담아내서 기술한 책이다. 일본 경제신문의 자회사인 니케이 BP사가 편집하였으며(기술 계통 전문지를 발행), 이 곳의 전문지 편집장 30명이 선정한 미래 산업에 대한 전망이라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변화되는 미래 산업에 대한 이야기들이었고, 일본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논의되는 부분들(지진 대비 설계 건축분야)도 있었다. 무엇보다 강대국인 일본의 기술력과 발빠른 미래 산업 대응 정책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내 딸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아마 내가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크게 달라져있으리라. 초등학교때 처음 삐삐가 나왔을때 얼마나 신기했던가. 지금은 그야말로 핸드폰 하나로 모든걸 한다. 우리 부모 세대는 스마트폰을 쓰긴해도 우리 처럼 실용적으로 쓰시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나 또한 나이가 든다면 새로운 과학기술의 산물들을 잘 쓸 수 있을까? 거부감은 없을까? 나 또한 시대에 뒤쳐지는 구세대로 살아가리라.. 이런 생각도 들었다.
어쨌건 무척 재미있게 읽었으며, 기술분야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독서가 되었다. 나보다는 미래세대들이 읽어보고 꿈을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시대에는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사고, 그 분야에 대해 관심을 이끌어줄만한 교육환경이나 여건이 불가능했던 것 같다. 지금 아이들은 인터넷에서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사고를 넓히고 진로를 잡아나갈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과학고 아이들 및 중고등 청소년들이 이 책을 꼭 읽어보며 과학 꿈나무(?)들로 자라나줬으면 한다.
내용이 궁금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간략히 써보면 1장은 인공지능로봇, VR, AR, 드론, 3D 프린터 등 테크놀로지의 발달 및 영향들, 2장은 자동 운전 및 미래 이동 수단과 과학 기술에 관한 이슈, 3장은 주택 및 주거공간의 기법들(개인적으로는 ZEH 주택에 관한 내용이 참 흥미로웠다), 4장은 재생의료를 중심으로 한 게놈 및 생체검사, 원격진료 등을 다루고 있고, 5장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산업의 변화 모습(농업, 핀테크, 제조업, 비지니스 서비스, 엔터테인먼트)을 모색하고 있었다. 6장은 정보 수집을 통한 위험 감지 분야, 7장은 프로그램에 관한 내용, 마지막으로 8장에서는 앞에서 다루어진 내용들에 대해 편집장들의 논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