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러드 라이언스의 거대한 전환 - 새로운 세계 질서는 어떤 기회와 위협으로 다가올 것인가
제러드 라이언스 지음, 김효원,김혜민 옮김, 이영구 감수 / 골든어페어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서평] 거대한 전환 - 쉽게 읽히는 현대 세계경제 및 세계질서, 그 흐름을 알자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823560

 

제목이 주는 부담감 및 최고의 경제 전망가가 쓴 경제도서이다보니 두께만큼이나 도전적인(?) 책이 되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쉽게 읽히는 서적이었다. 다만, 다루고 있는 세계 현상이 경제, 국제관계, 기존의 국가의 위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였던 하드파워부터 시작해 새로운 국가 파워로 작용할 소프트 파워,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의 상호역동적인 작용을 이해하고 미래를 위한 포지셔닝을 어떻게 애햐할지에 이르기까지.. 그 내용이 아주 방대하다보니 많은 날들 나누어 읽게 되었던 것 같다.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은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흘러온 흐름을 읽어야했기에, Part 1에서 다루는 세계 경제사의 내용들과 전환을 가져온 4가치 측면(경제와 금융, 소프트파워, 하드파워, 슬로벌 시스템과 정책)에 이르는 Part 2(정확히는 소챕터인 경제와 금융)까지는 진도가 지지부진하게 나간다는 점!!

 

그래도 늘 진정한 전문가라면 일반인이 읽어도 자연스럽게 저자의 생각의 지도(지식의 카테고리 혹은 목차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를 따라 배워나갈 수 있고, 쉽게 이해가 가능하게 책을 쓴다는 기존의 나의 생각들을 증명해주는 책이었다. 즉, 내용은 방대해도 아주 일목요연했으며, 세계 경제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 되었다.

 

어려울 꺼라고 생각하고 지레 책을 덮지 말자. 책 중반부까지 잘 넘긴다면 그 뒤는 더 잘 이해가 되고, 앞으로의 세계 시장의 변화에 대한 안목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이런 세계사 선생님이나 경제 과목 선생님을 만나서 수업을 들을 수만 있었다면 정말 재미있었을텐데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나는 교과수업보다는 책을 통해 아이를 배우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져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책을 보고 아이가 스스로 배우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싶다.

 

무튼, 소용돌이 치는 경제적인 흐름과 속도가 우리를 휘두르지만, 이 경제학자가 말하듯이 그 흐름은 전혀 예측불가능한, 무작위적인 것도 아니고, 그 안에 있는 요소하나하나를 잘 읽다보면 나아갈 변화의 방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깊이 이해가 되도록 해준 책이었다. 오늘도 아주 유익한 독서가 되었다.

 

 

p.158 2009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깨끗한 물과 위생 시설에 접근할 수 없어서 하루 동안 사망하는 아동의 수는 점보제트기 6대가 충돌했을 때 발생하는 사망자 수와 맞먹는다.

p.208 금융의 주요 역할은 금융시장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더 부자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더욱 폭넓은 경제적 요구를 충족하는 것이다.

p.224 아이디어와 지식이 핵심 가치가 되는 오늘날, 변화하는 세계경제에서 소프트파워는 매우 중요하다. 소프트파워를 통해 다른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p.236 중요한 것은 소프트파워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미래를 이끄는 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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