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세계를 지나칠 때
장자자 지음, 정세경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서평]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너의 세계를 지나칠 때>


어제 저녁에 이 책을 마저 다 읽고는 마음이 참 잔잔했었는데..

아침에 글을 쓰려니, 어제의 잔잔하게 동요되었던 마음이 그리워지네요.

 

이 책에는 곳곳에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사랑, 연애 스토리들이지만, 사랑이라는게 원래 사랑만 이야기 할 수 없는 속성이 있는 것 같아요. 인생 안에 사랑이 찾아오기도 하고, 사랑에 따라 다른 인생이 따라오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 책에 대해 우리 모두의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말하기 보다는 우리 모두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소개드리고 싶었어요.





책을 읽고 있으며, 중간중간 나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그 누군가의 인생이 보이기도 해요. 무엇보다.. 시적인 느낌이 드는데, 뭐랄까 문체도 너무 아름답고, 글 속에 흐르는 운율도 있고, 글 속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기도 하네요. 커피 한 잔이랑 함께 하기 너무 좋은 책이었답니다. 여운이 많이 남는 그런 책이예요.


이 책의 저자는 장자자라는 중국의 작가더라구요. 이 작가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잠자리에 들기 전 이야기' 시리즈를 하나로 묶은 단편집으로 4억 회가 넘는 조횟수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읽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가슴 떨려하고, 때론 함께 울기도 했을 법했다는 데에 마음으로 이해가 되더라구요. 몇몇 단편들은 영화화 되고, 또 영화화 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아, 그리고 저자가 글을 참 잘 썼네요. 유머러스함도 있고, 감동도 있고, 가슴에 쏙 박힐 만한 말들도 있고요.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는 사람, 이별을 한 사람 등.. 모두에게 권해주고픈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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